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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립박물관 견학3_겸재 정선의 경교명승첩_미술_진경산수화와 인물화로 구성(210306)

by bandiburi 2021. 3. 7.

정선의 <경교명승첩>은 생소한 이름이지만 그 속에 포함된 그림은 익숙한 그림이 많습니다. 정선이 1741년부터 그리기 시작해서 사망한 1759년에 완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는 한강변을 따라 개발로 인해 대부분의 모습이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경교명승첩>은 한강변의 경관을 사실적으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역사적인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박물관에 전시된 그림은 <경교명승첩>에 있는 그림들 중에서 남양주와 관련된 지역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주삼각산이 어디를 얘기하는지 인터넷을 찾아봤습니다. 겸재의 스승 농암 김창협이 왕숙천과 합류하는 외미음에 모래밭이 세 군데 있다 해서 삼주라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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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산은 북한산으로 백운대(836.5m), 인수봉(810.5m), 만경대(787.0m)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그러니 한강 남쪽에서 북한산쪽을 바라보며 앞쪽의 미음나루 근처에 자리 잡은 농암의 저택과 그 뒤로 삼각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일부 설명을 보니 농암이 지어 살던 기와집을 삼각산이라 이름 지었다고 하니 '삼주삼각산'이란 겸재가 스승이 살던 집을 그린 것입니다. '삼각산'의 정체가 혼란스럽네요. 

현재의 수석동에 있던 석실서원을 그린 그림입니다. 석실서원은 남양주시 석실마을에 있던 조선후기의 김상용과 김상헌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서원입니다. 1663년(헌종 4)에 '석실'이라고 사액되어 서원으로 승격되었습니다. 

현재의 양수리 근처 어디쯤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운길산에 있는 절인 수종사에서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지는 두물머리 쪽을 바라보면 그림과 비슷한 풍광을 자아낸다고 하네요.

우천은 현재의 경안천으로 위의 그림은 경기도 광주의 '소내' 부근의 풍경이라고 합니다. 가운데 자리 잡은 그림은 사옹원 본원으로 조선 시대 도자기 제조를 책임지고 있던 관청이었습니다. 경안천(우천)은 경기도 광주를 지내 두물머리에서 남한강, 북한강과 만납니다. (아래 지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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