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감
개미의 시각에서는 손가락을 정복하기 위해 병정개미 103호가 뿔풍뎅이를 타고 공중전을 하고 물방개들을 이용해 물을 건너고 결국에는 손가락들이 사는 세상에 도달합니다. 아스팔트 도로에서 깔리고 우체국 유리문에 부딪혀 죽고, 결국에는 바닥을 청소하는 물청소차에 휩쓸려 103호를 남기고 전멸하게 됩니다.
인간의 시각에서 연쇄살인 사건의 주범이 개미라는 것을 알게되고 그 개미에 방사성 물질을 발라 어느 노부부의 집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추적합니다. 기자와 경찰이 즐겨보는 알쏭달쏭 퀴즈의 주인공이 개미들을 조종한 사람이었습니다. 개미 로봇을 만든 사람은 남편 아서로 암에 걸려 죽음을 앞두고 있습니다.
결국 노부부가 어떻게 개미들과 소통하게 되었는지 알게되고 103호와 그 장치를 통해 대화를 하게 됩니다. 103호는 손가락 즉 인간의 세계에 대해 알고 싶어 합니다. 텔레비전을 통해 배워가는 과정은 재미있습니다.
결국 103호는 벨로캉 왕국의 위치를 알려주어 그 바위 아래에 갖혀 있는 사람들을 구해내게 됩니다. 구출되는 사람들은 의외로 고맙다는 소리를 하지 않습니다. 개미와 같은 생활방식으로 살고 있었기 때문이죠.
남기고 싶은 부분
371) 어떤 집단에 응집력과 결속력이 건재하는 것은 함께 나눈 어려운 시절에 대한 기억 때문이다.
459) 치료법은 늘 병의 바로 곁에 있다. 썩은 물가에서 자라는 능수버들의 껍질에는 비위생적인 장소에서 걸리는 질병을 치료하는 살리실산(아스피린의 주성분)이 들어 있다.
469) 가장 중요한 순간은 언제인가? 지금이다! 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자기 앞에 놓인 일에 전념하는 것이다. 행복의 비결이란? 땅 위를 걷는 것이다.
488) 과학은 아무것도 아니야. 그것은 과학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에게만 감동을 줄 뿐이야. 참된 과학자들은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수록 자기의 무지를 더 잘 깨닫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단다
489) 그 책은 이제 우리에게 도움이 안 돼. 단어의 나열일 뿐이란다. 문자는 그림이고, 단어는 명칭 뒤에 있는 사물, 관념, 동물 등을 포착하려고 하지. <하얀색>은 다른 언어에서는 다른 단어로 일컬어지지. <화이트>, <블랑코> 등으로 말이야. 그것은 <하얀색>이란 단어가 이 색깔을 정의하기에 충분치 않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 주는 것이지. 옛날에 누군가가 발명해 낸 근사치이지. 책은 단어들의 나열이고, 죽은 상징들의 나열이며, 근사치들의 나열에 불과하단다.
546) 인간 세계보다 더 높은 차원의 시공간에 또 다른 니콜라가 존재할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신이 왜 저렇게 행동하는가 의문을 갖기도 하지만, 그 신은 심심풀이로 장난을 치는 철부지 어린아이일 수도 있지 않을까! 누군가가 그 철부지 어린아이에게 간식 시간이 되었으니 인간들과 장난치는 것을 그만두라고 이야기할 때는 언제일까?
613) <아브라카다브라 Habracadabrah>라는 마술의 주문은 히브리어로서 <말한 대로 될지어다>라는 뜻이다. 즉, 말로 나타낸 일들이 실제의 일로 나타나기를 바라는 뜻을 담고 있다.
649) 당신들의 위대한 발명이나 발견 가운데 어떤 것도 하얀 가운을 입은 구태의연한 학자들에 의해 이루어지지 않았다. 나는 텔레비전에서 당신들의 위대한 발견과 발명품에 관한 기록 영화를 봤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그저 실험 도중의 사고, 수증기에 들어 올려진 냄비 뚜껑, 개에 물린 아이, 나무에서 떨어지는 사람, 우연히 뒤섞인 생성물 등일 뿐이다.
당신들의 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신들의 시인이나 철학자, 작가, 화가들을 참여시켰어야 했다. 간단히 말하면 선조들의 경험을 모두 암기한 사람들이 아니라 직관과 영감을 지닌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650) 옛날의 성공들은 오늘날의 성공을 방해하고 있다. 당신들의 옛 영광들은 당신들의 가장 나쁜 적들이다. 나는 텔레비전에서 당신들의 과학자들을 보았다. 그들은 교조적인 학설을 되풀이하고 있고, 당신들의 학교는 판에 박힌 실험 계획안으로 상상력을 억압하고 있다. 게다가 당신들은 학생들이 스스로를 바꾸어 나가는 모험을 감행하지 못하게 하려고 그들에게 시험을 강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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