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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독서습관_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을 찾게하는 책_달려라 돌콩_홍종의_2013_자음과모음(181103) by YW

by bandiburi 2018. 11. 4.

 

 '달려라 돌콩', 제목부터 흥미로운 책이다. 얼마 전에 있었던 '홍종의 작가와의 만남'에서 '몸을 씻는 냇물'이라는 책과 함께 받은 책 이름이다. 처음 들어보는 '돌콩'이라는 단어에 관심이 생겨 책을 읽기 시작했다.

 

 주인공 오공일은 매우 작은 체격의 고등학생이다. 그의 어머니는 원래 다른 남자와 결혼하여 그의 형을 낳았지만형의 아버지가 죽은 후 지금은 죽은 공일의 아버지와 재혼하여 공일을 낳았다. 그런데 형과 공일은 무려 26살 차이가 나고 형은 공일보다 2살 많은 도민(조카)이라는 아들이 있었으니 참 복잡한 가계도이다.

 

 공일은 학교 일진들과 싸움을 벌이다 도망가는 도중에 다마스를 훔쳐 타게 된다. 다마스 주인이 신고하는 것이 두려웠던 공일은 친구 금주와 형의 도움으로 주인에게 용서를 받고 일은 겨우 해결된다.

 

 다마스 사건 이후 공일은 학교에서 자퇴를 하고 형의 목장에서 일을 거들게 된다. 그 과정에서 만난 소가 우(소 )공일인데, 자신과 매우 닮았다고 느낀 공일은 우공일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행복함과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않는다. 우공일이 구제역에 걸렸기 때문이다. 얼마 후, 우공일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공일은 절망에 휩싸이게 된다.

 

 우공일 사건 즈음 공일은 우연히 알게 된 기수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다. 그리고 이 직업이 자신의 체격에 꼭 맞고 우공일을 여러 번 타본 경험이 있는 공일은 제주마 과정에 지원을 하게 된다. 여러 고된 심사 끝에 공일은 합격하게 되고 그곳에서 전에 버스에서 만나본 당당한 소녀 고아영과 친분을 쌓게 된다.

 

고아영은 제주 고씨로 고향이 제주도이며, 삼촌이 그곳에서 제주마를 기른다고 한다. 그녀는 공일의 몸집에 비유하여 돌콩(콩 종류)이라고 별명 지었으며, 자신이 아끼던 제주마도 이름도 돌콩이기 때문이란다.

 

 공일은 고아영과 함께 제주마 기수가 되기 위하여 이론부터 실기까지, 여러 힘든 과정을 극복하며 성장해 간다. 이 과정을 겪으며 그는 지금껏 자신이 학교에서 얼마나 방황했는지 느끼고 자신이 진심으로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결국 공일과 고아영은 훈련을 마치고 진정한 기수라는 직업을 갖게 된다. 이로써 공일은 제주마들이 모여 있는 제주도에 경기를 하러 비행기를 타러 감으로써 '달려라 돌콩'은 끝난다.

 

 이 책은 우리에게 학교에서 배우는 것만으로 꿈을 키우지 말고 자신이 진정으로 되고 싶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라는 큰 메시지를 담고 있다. 나도. 요즈음 나의 꿈을 찾기 위해 방황하는 일이 많은데, 주인공 오공일처럼 꿈을 이루어줄 계기를 만들어가면 어떨까? 주변에서 돈 벌기 좋다고 강요하는 직업보다 나의 적성, 나의 흥미를 모두 만족시킬 옷처럼 꼭 맞는 직업을 하루빨리 찾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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