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끝나고 친구들과 영화관에서 소니의 신작 영화 베놈을 보았다.
영화는 한 우주선이 베트남에 불시착하면서 시작된다. 그 우주선에서는 외계 생물체인 ‘심비오트’ 여러 개체가 들어 있었는데, 그 곳에서 한 마리가 빠져 나가고, 근처의 사람들을 숙주 삼아 탈출한다.
그 와중에 뉴스 기자인 주인공 ‘에디’는 세계적 연구소, ‘라이프 파운데이션’의 소장인 드레이크 박사와 인터뷰 일정이 잡히게 되고, 전부터 드레이크 박사의 연구에서 찜찜한 점을 눈치 챈 에디는 변호사로서 드레이크 박사 측의 변호를 맡은 그의 여자친구 ‘앤’ 의 노트북을 훔쳐보고, 드레이크 박사가 불법으로 생체 실험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인터뷰 당일, 에디는 성질을 조절하지 못하고 드레이크에게 시비를 걸었다가 직장을 잃고, 앤에게도 차인다.
한순간에 백수가 돼 버린 그는 라이프 파운데이션의 연구원인 ‘도라’에게 드레이크 박사의 비밀을 취재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라이프 파운데이션에 잠입하는데, 그 곳에서 심비오트에게 공격을 받는다. 그리고 경보음이 울리지만, 갑자기 튀어나온 초인적인 힘으로 그 곳을 탈출하는데 성공한 에디. 그는 집으로 돌아가서 아귀가 들린 듯 이상증세를 보이다가 결국 그를 맘에 들어하는 심비오트 ‘베놈’과 공생하게 된다.
베놈은 원래 자신의 동족들을 지구에 데려와서 모든 인간들을 숙주화 시키려는 계획을 지녔지만, 에디와 생각을 공유하게 되면서 마음을 바꾸고, 이내 자신의 대장인 탈출했던 심비오트 ‘라이엇’을 막으려고 한다. 그들은 이미 드레이크에게 기생하고 있는 라이엇과 한바탕 싸우게 되고, 힘에서는 크게 밀리지만, 마지막에 그들의 우주선을 폭파시키면서 라이엇의 계획을 저지하는데 성공한다.
영화의 액션신들과 중간중간 나오는 베놈의 입담은 큰 재미를 주었다. 스토리상에서는 베놈이 갑자기 착해진 이유와 마지막 우주선 폭발에 휩쓸리고도 베놈이 살아남은 이유 등 억지로 끼워 맞춘 것 같은 내용이 없진 않은 것 같지만, 재미를 위해 보는 것이라면 강력 추천하고 싶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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