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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독서습관_과학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_실험하는 여자 영혜_이영혜_2018_새움(180819)

by bandiburi 2018. 8. 20.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것들이 어떤 과학적 원리로 일어나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이러한 부분들을 저자 이영혜 기자는 직접 취재하고 경험하면서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과학적 사실들을 전달한다.

 짤막짤막한 단편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된 덕분에 읽기에 큰 부담이 없었다. 크게 6장으로 나누어졌는데, 우리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작은 이슈부터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일들까지, 의학, 공학, 생물학 등 분야를 넘나들며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치 있게 분석해준다.

 멀미가 일어나는 원리, 늦잠과 유전자의 연관성, 거짓말 탐지기의 진위 여부 등 평소에 내가 상당히 궁금했지만 찾아보기도 애매했던 질문들을 이 책에서 모두 풀어주었다.

 두리안의 악취를 냄새 성분 두 세 개로 재현할 수 있고, 일반적인 향 중 한 두 개의 주요 성분만 복원해도 아주 유사한 향으로 우리가 인식할 수 있다는 점이 기억에 남았다. 마지막 장에서 통풍을 차단시킨 40~50도를 넘나드는 고온 에볼라 보호복 속에서 사람들을 치료하려 했던 의사들의 고역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고, 더 나은 무균 보호복의 필요성을 생각하게 되었다.

 단편 과학 에피소드라는 게 자칫하면 따분할 수 있는 컨텐츠인데, 저자가 직접 취재하고, 직접 경험한 내용을 친근한 말투로 경험담처럼 말해주니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보통 이런 형식의 과학책은 수 일에 걸쳐 끊어 읽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의 경우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기본 상식도 늘려주고, 읽는 즐거움도 있어 공부하다가 지루함을 느끼는 학생들이 읽어보면 흥미롭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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