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권장도서 목록에 있는 ‘콰이어트’를 읽어봤다. 미국의 작가인 ‘수잔 케인’이 쓴 이 책은 자신의 내성적인 성격이 직업인 변호사와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작가의 길로 들어선 것을 계기로 쓰게 되었다. 그녀는 외향적인 사람들만 선호하고 내향적인 사람들은 배척하는 사회에 의구심을 품고 인간의 두 가지 성격- 외향성과 내향성– 에 대한 이 책을 쓰기 시작하였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근현대 사회의 외향적인 사람에 대한 선호와 내향적인 사람에 대한 차별 등을 보여준다. 하지만 외향적인 사람들에 비해 실제로 세계를 바꾼 인물들은 대부분 내향적인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외향적인 것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라는 것도 보여준다.
그 후, 외향성과 내향성, 이 두 가지 성격이 언제, 어디서부터 나온 것이고, 왜 어떤 지역은 내향적인, 또 어떤 지역은 외향적인 성격을 추구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여기서 흥미로웠던 것은 나는 이런 성격이 후천적인 요인에 인한 것인 줄 알았는데, 이런 성격은 신생아 때부터 나타나는 것으로, 어려서부터 외부의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이들의 외향성/내향성을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성격이 다른 이유는 사람마다 외부의 자극에 대한 뇌의 편도체의 반응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나 또한 여러 사람 앞에 혼자 서면 많이 떨리는데, 이 또한 편도체 때문인 것 같다.
이러한 요인들 때문에 사람마다 타인과 있는 것을 좋아하고 불편해하는 것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혼자 다니는 사람을 보고 비웃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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