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melier 라는 단어의 의미를 검색해보면 ‘고객들에게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해주고 Serving해 주는 사람’ 이라고 한다. 이처럼 작가는 우리에게 품질 좋은 다양한 분야의 과학 지식을 우리에게 제공해 준다.
생명의 뉴런, 유전, 물리의 힉스 입자, 반물질, 화학의 액체 질소 등 자연과학 계열의 분야를 넘나드는 정보가 담겨 있는 과학에 대한 배경지식을 확대하기에 아주 좋은 책인 것 같다. 전반적으로 전문용어가 많이 나와서 보기보다 이해가 어려운 부분도 많았다. 그렇지만 여러 논문의 내용을 작가가 자신의 말로 최대한 풀어서 쉽게 설명하여, 용어적인 한계가 있는 곳을 제외하면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새로운 과학 지식들을 얻는 것뿐만 아니라 내가 지금까지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오개념을 바로잡을 수 있는 계기도 되었다. 예를 들면 나는 라이거, 타이곤 등의 사자와 호랑이의 인위적인 교배로 나온 잡종 동물들은 100% 불임이라고 생명시간에 배웠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암컷 호랑이와 수컷 사자가 교배된 라이거의 경우는 번식능력이 있는 경우도 드물게 나타난다고 하여 놀라웠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물질은 무엇일까? 나는 다이아몬드라고 생각하였다. 내 친구들에게 물어보았을 때도 다이아몬드일 것이라고 말하는 친구가 대다수였다. 그러나 가장 비싼 물질은 1g당 7경의 가치에 육박하는 반물질, 반면에 다이아몬드는 1g당 6200만원으로 3위에 그쳤다. 1g의 반물질을 얻으려면 아보가드로 수 6.02 x 10^23만큼의 양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CERN에서 입자 가속기로 만들 수 있는 반물질은 반수소의 경우 1년에 최대 10^13 밖에 만들 수 없다고 말한다. 반물질을 어떻게 지구상에서 저장할 수 있는지도 궁금해진다.
이 외에도 텔로미어의 길이와 인간의 수명을 늘리는 방법에 대한 연구의 연관성 등 아주 흥미로운 내용의 에피소드가 수십 개가 들어있다. 뿐만 아니라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의 이야기도 들어있다.
이 책은 한번보고 말 책이 아니라 두 번 이상 반복하여 읽으면서 내용을 완벽하게 숙지할 가치가 있는 책인 것 같다. 만약 그런다면 과학지식이 한껏 풍족해 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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