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는 학생들 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많은 과학 저서를 집필했다. 그 중에 불만족스러운 내용, 컨텐츠 부실 등을 느낀 책은 단 한 권도 없었다. 이번에도 저자에 ‘정재승’ 이 있기에 망설이지 않고 바로 이 책을 선택하였다. 물론 이 책은 정재승 교수 뿐만 아닌 각각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해 연구하는 수십 명의 교수들에 의해 적힌, 새로 밝혀진 과학적 발견들을 담고 있다. 전문가로부터 새로운 것들을 얻어갈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도 되었다.
이 책은 뇌 과학, 게임요소를 과학과 접합시키기, 인터넷, 생명공학, 우주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과학지식들을 담고 있다. 그 중에 ‘적정기술’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시중에 있는 적정기술 책을 많이 보았던 나는 적지 않은 적정기술 상품에 대하여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또 새로운 상품을 하나 알게 되었다. 바로 실리콘 오일을 이용한 액체렌즈 안경이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았더니 게시물들이 대부분 2012년쯤 작성된 것으로 보아 발명 된지 꽤 오래된 상품으로 추측 되었다.
유전자 교정에 관한 내용 중 CRISPR CAS 9이라는 유전자 가위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 학교에서 유전자에 대해 배우다가, 유전자 가위에 대해 궁금하여 논문 사이트에서 이에 대해 검색하였을 때 연세대 교수가 작성한 CRISP cas9에 대한 2015년 논문을 접했었다. 그러나 전문용어가 너무 어려워 논문을 10%도 이해 못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이 내용을 잠시나마 다루어주어 이해를 도울 수 있었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작은 guide RNA라는 작은 RNA분자가 20개의 연속된 염기와 상보적인 염기를 가진 DNA 분자를 인식하고, CAS9 이라는 단백질에 의해 절단 되는 원리이다. 원하지 않는 DNA 염기서열을 마음대로 제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명공학 기술이 정말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나올 유전자 가위 4세대, 5세대는 얼마나 더 세밀한 기술력을 가질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자연과학 계열 직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라면 쇼미더 사이언스 같은 배경지식을 넓혀주는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 썼으니 이과 학생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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