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 히어로즈’라는 유치해 보이기도 하지만 흥미로운 제목에 끌려서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기로 했다. 또한, 공학이 정확이 무슨 학문인지, 엔지니어링이 뭘 하는 건지도 잘 몰랐기 때문에 한 번 알아보고 싶어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작가가 생각하는 공학이 무엇인지 설명하면서 시작하고, 여러 명의 성공한 엔지니어이자 사업가들의 이야기를 한 명씩, 다 합쳐서 여덟 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 중 가장 관심 있게 읽었던 드론, 세그웨이의 개발자들을 정리하겠다.
첫 번째 이야기는 드론 개발자, 왕타오와 그가 세운 DJI 회사에 관한 것이다. 그는 중국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모형비행기를 가지고 놀면서 ‘비행기 요정’의 꿈을 꾸는데, 그 꿈을 커서도 간직하고 있었지만 낮은 성적 때문에 그의 꿈은 난항을 겪게 된다.
하지만 한 유능한 교수가 그의 기량을 알아보고 그가 석사과정까지 따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왕타오는 나중에 결국 ‘드론계의 애플’이라고 불리는 ‘DJI’를 세우게 된다. 이 일화는 드론의 원리와 드론 개발의 어려움 등을 알게 해 줬다.
다섯 번째 이야기는 세그웨이, 아이봇과 슬링샷을 개발한 ‘딘 캐이먼’과 그의 기업 DEKA를 소개한다. 그는 미국인으로, 어릴 때는 그저 하위권 성적의 개구쟁이였다. 그러나 고등학생 때부터 여러 기구들을 혼자 만들어내고, 그것을 박물관, 병원 등에 팔면서 엄청난 돈을 벌어낸 후에 데카 등 여러 개의 회사를 설립한다.
그의 수많은 발명품 중 가장 신기했던 건 평소에 타 보고 싶었던 세그웨인데, 이것의 원리를 읽고 절대 쉽게 넘어지지 않는다는 것과 엄청나게 많은 기술들이 들어간다는 것을 보고 놀랐다. 또한,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일엔 절대로 굴하지 않는 그의 철학 또한 내 맘에 들었다.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된 것은 첫째로 우리 일상의 기계들에 생각보다 많고 복잡한 기술들이 들어간다는 것이었고, 둘째로 자신의 꿈을 끝까지 좇다 보면 결국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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