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도 신데렐라가 있을까? '차이니즈 신데렐라'는 저자의 신데렐라같은 어릴 적 삶을 보여준다. 책의 흥미로운 제목은 나의 관심을 유발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책에 빠져들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이자 주인공인 '애덜라인 옌 마'는 청나라가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근대화 되는 시기에 태어난 여자아이다. 그녀가 태어날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기에 그녀의 4명의 형제들은 그녀를 업신여기고 미워했다. 아버지는 반은 중국인, 반은 프랑스인인 새어머니, '냥'과 후에 재혼했는데, '냥'은 그녀의 두 아이들만 사랑했고 애덜라인을 포함한 나머지 형제들은 구박하기 일수였다.
애덜라인은 자신의 첫째 언니가 뜻하지 않게 부모님에 의해 결혼을 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은 절대로 그렇게 결혼하지 않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대학을 가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러나 냥은 애덜라인을 가장 싫어했기 때문에 그녀을 톈진에 있는 수녀 기숙학교로 보내버린다. 하지만 그 때 공산당이 상하이와 톈진 쪽을 휩쓸고 있었던 바람에 학생들은 하나 둘 씩 떠나 결국 그녀 혼자만 남게 된다. 다행히 냥의 이모가 오셔서 그녀를 홍콩으로 피난가 있는 가족에게 데려다준다. 그러나 집에 온 기쁨도 잠시, 그녀는 다시 홍콩의 기숙학교에 다니게 된다. 그녀는 그곳에서 희곡 쓰기 대회에 참가해 상을 타게 되어, 무관심하던 아버지에게 인정을 받고 영국 의과 대학에 다닐수 있다는 허락을 받는다.
이 책은 정말로 신데렐라같은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형제들의 미움, 그녀의 이름도 모를 정도의 아버지의 무관심, 새어머니의 구박에도 불구하고 고난을 이겨낸 저자의 이야기를 보며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을 뿐이다.
불행한 가정이 아닌, 행복하고 나에게 애정과 사랑을 부어주는 가정이 고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미 가질 건 다 가졌는데도 만족을 못하고 그 이상을 추구하는 나의 모습도 반성하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우리가 살아갈 길은 공부 밖에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애덜라인이 신데렐라 신세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도 그녀의 꾸준한 공부와 노력 덕분이었을 것이다.
'차이니즈 신데렐라'는 쉽고 감동적인 책이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교훈을 얻는 책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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