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습관88_돈과 인생의 진실_혼다 켄_2010_샘터(180712)

저자 혼다 켄은 고베 출생으로 경영 컨설턴트 회사, 벤처 캐피털 회사 등 여러 회사를 경영하는 '돈의 전문가'다. 독자적인 경영에 대한 조언으로 많은 벤처 비즈니스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냈다. 육아로 인해 일을 쉬던 중에 무료로 배포한 소책자 <행복한 작은 부자로 가는 여덟 가지 단계>가 화제가 되었고, 전 세계적으로 130만 명 이상이 이 책을 읽었다. 

모처럼 '샘터'에서 출간한 책을 읽게 되었다. 신간 코너에 시리즈 3권이 있었는데 제목이 끌리는 돈에 대한 것과 헌법에 대한 책을 빌렸다. 

 

이 책은 저자가 경험한 것에 비추어 돈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담아놓은 것이다. 글밥이 많은 것도 아니고 내용이 기존에 몰랐던 특별한 인사이트를 주는 것도 아닌 평범한 내용을 담고 있다. 가볍게 읽을 만한 책이고 돈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그리고 현재는 부를 달성한 저자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책이다. 

뭔가 거창한 재테크 방법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다면 굳이 읽을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다. 

이하 책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34] 사람은 돈이 없기 때문에 돈의 노예가 되는 것이 아니라 꿈을 유지하는 힘을 스스로 놓아버렸기 때문에 돈의 노예가 되는 것입니다. 

[52]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그에 지지 않을 '돈의 그릇'을 만들어두어야 합니다. 백만장자의 유산을 상속받은 자녀들의 인생이 망가지는 경우가 많은 것은 돈을 다루는 지식이나 지혜, 그리고 인간적인 그릇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56] 현대 사회는 잘 만들어진 마케팅 구조에 의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성공하면 더 소비해야 한다'라는 강박 관념과도 같은 감각이 뿌리 깊게 박혀 있는 것입니다. 세계 톱클래스의 심리학자, 마케팅 전문 두뇌집단이 고안해낸 '돈을 사용하는 비즈니스 시스템'에 의해 지구에 있는 모든 인간이 똑같이 행동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습니다. 광고업계, 유통업계에는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 있는데, 사람들이 물건을 많이 사고 계속 소비하도록 하는 게 그들의 주요한 역할입니다. 

 

[70] 돈이란 많이 번다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닙니다. 돈을 어떻게 마주하는가, 그것이 열쇠입니다. 돈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면 아무리 돈이 많은 자산가여도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입니다. 

 

[80] 돈의 흐름을 보면 그 사람의 생활감을 알 수 있습니다. 수입이 많은 사람이라도 지출이 많으면 돈에 대해 불안을 느낄 겁니다. 

직업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에 흐르는 돈의 양과 질이 결정되고, 그것이 그 사람의 인생을 만들어갑니다. 매달 들어오는 돈의 양과 그 씀씀이가 인생을 결정한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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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매달 벌고 쓰는 금액이 인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누구나가 아는 사실입니다. 그와 동시에 어떠한 감정을 느끼면서 벌고, 또 쓰고 있는가도 중요합니다. 

 자신의 인생에 흐르는 돈의 양과 질이 행복과 풍족함을 정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이상적인 상태로 바꿀 수 있느냐가 잘 살아가는 열쇠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102] 돈으로 살 수 있을 것 같지만 살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지성이나 품성이라 불리는 것입니다. 돈으로 박사 학위 등의 자격증을 살 수는 있지만, 지적인 분위기까지 살 수는 없습니다. 

지성은 측정이 어렵습니다. 학력이 높아도 지성을 느낄 수 없는 사람이 있고, 중졸에 불과하지만 지성적인 사람도 있습니다. 

 

[113] 증조부 때부터 일을 하지 않은 사람과도 만났습니다. 가문 대대로 자산 운용으로 살고 있다고 했는데 굳이 일이라고 한다면 가족이 소유한 재단의 돈을 매년 기부하거나, 그 돈이 제대로 잘 쓰이고 있는지 지켜보는 정도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만나면 제 발상이 얼마나 '노동자 사고방식'이었는가를 깨닫습니다. 자유로운 사람을 만나 처음으로 자신이 자유롭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된 순간이 몇 번이나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들은 늘 행복하고 풍족한 삶을 살고 있어서인지 모두 우아하고 친절했습니다. 인간의 격이 다르다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114] 이런 경험을 한 후 현재의 제가 생각하는 자유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때에,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좋아하는 장소에서 할 수 있는 것.'

 

[116] 감독적이었던 것은 '누가 감사카드를 가장 많이 받았느냐'라고 물었을 때였습니다. 여러분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정답은 '감사 카드를 가장 많이 쓴 사람'이었습니다. 이것이 감사의 법칙, 행복의 열쇠가 아닐까요? 내가 먼저 '고맙다'라고 말하면 그만큼 똑같은 마음이 돌아오는 법입니다. 

 

[140] 돈의 어려운 점은 금액의 문제가 아닙니다. 액수에 정답은 없으니까요. 용돈을 주는 방식이나 금액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돈의 철학을 가르치는 것, 건전한 직업관을 갖도록 부모가 그 본보기가 되는 것입니다. 돈과 감정의 관계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돈의 지성을 어떻게 습득시킬 것인가도 마찬가지로 중요합니다. 

 

[145] 사업의 경우에도 부부 사이가 나쁘면 잘 풀리지 않습니다. 마쓰시타 노고스케(파나소닉 창업자)씨는 생전에 대리점을 모집할 때 부부 사이가 좋은지를 평가의 기준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지금도 편의점의 오너를 모집할 때 부부 사이가 좋은 것을 숨은 조건으로 내거는 곳도 있는 것 같습니다. 

 

[156] 그것이 어떤 것이든 절차에 따라서 주의하며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독특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그 미학을 관철한 삶을 보여주려고 했다면 자녀 나름대로 느끼는 점이 있을 테죠. 

 돈을 남기지 않아도 '아버지는 좋은 인생을 살았다'라든가, '어머니는 마지막까지 어머니답게 살았다'라는 추억은 자녀의 마음에 평생 남을 것입니다. 

[170] 셀프 이미지가 높은 상태란 자신에게는 가치가 있다고 확실히 인식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명품은 필요 없습니다. 그저 자기가 원하는 것이 '나에게 어울린다'라고 생각할 수 있으면 됩니다. (중략) 지금까지 살아온 각자의 인생 경험, 확신에 따라 자신에게 무엇이 어울리는지, 자신의 인생에 무엇이 있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174] 모처럼 돈을 번다고 해도 제대로 지킬 수 없다면 돈은 남아나지 않습니다. 법률이나 세무, 인간의 심리를 안다면 돈을 지킬 수 있습니다. 

 

[177] 인간에게 주어진 것에 특별히 큰 차이는 없습니다. 재능, 건강, 학력 등 그 차이는 대수롭지 않습니다. 수면 시간을 줄여 공부하거나 일을 해도 한계가 있죠. 억만장자의 평균 수면 시간이 특별히 짧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면 시간, 돈, 에너지를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나중에 커다란 차이를 만들게 됩니다. 

 

[179] 세 번째는 '훌륭한 책을 읽었다'입니다. 책과의 만남도 사람과의 만남과 마찬가지로 커다란 것입니다. 

 

[183] 이후로는 '돈을 움직이는 힘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즉, 수중의 돈을 점점 소진해버리기보다는 '어떻게 미래의 캐시플로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를 의식하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했더니 돈이 역동적으로 흐르기 시작했고 만나는 사람은 물론이고 기회의 수준도 높아졌습니다. 다시 말해 수입이 대폭 늘어난 것입니다. 

 

[189] 저는 '가장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진다'는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과정도 즐거울 테고, 어느 사이엔가 풍족한 삶이 실현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누구에게나 해당하지는 않겠지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은 분께는 꼭 추천하고 싶은 방법입니다. 

 

[203]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돈을 받았을 때는 기쁨이 있죠. 한편 사기를 쳐서 돈을 빼앗으려고 할 때는 거짓과 폭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고객을 생각하며 성실히 만든 물건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판매되었다면 애정과 우정이 있습니다. 

돈에는 에너지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에너지를 가진 돈을 사용하고 있습니까

 

[216] 인생의 착지점을 생각하면 마지막에 '돈을 더 벌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아아, 즐거웠다. 정말로 재미있고 즐거운 인생이었다!'라고 말한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겁니다. 재산을 얼마나 구축했는가와는 일절 관계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