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도서관 신관코너에서 접한 책이다. 나 역시 기계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이지만 엔지니어의 역할보다는 관리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현재 '엔지니어'라는 용어가 신선하게 다가와 읽게 되었다.
다 읽고 나니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뜬 것처럼 알찬 여행을 한 느낌이다. 사실 소개된 기업들과 주인공들은 어렴풋이 들어봤거나 처음 듣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진정한 엔지니어란 어때야 하는지 좋은 본보기를 보여준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엔지니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그들의 활약을 잘 엿볼 수 있는 책이다.
1장에서 소개된 왕타오의 다지앙 이노베이션스 테크놀로지(DJI)는 진입장벽의 높이는 보이지 않는 곳에 들어있는 기술, 즉, 로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드론이 만들기 쉬운 듯 보이지만 그곳에도 안정된 비행과 흔들림 없는 카메라 조작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축적된 기술이 있어야 하는지 소개된다.
2장에서 이나바 세이우에몬의 FANUC은 회사에서 소재를 이곳으로 판매하고 있어 알게 되었다. 이전에는 잘 몰랐던 회사였는데 거래하면서 로봇을 만드는 곳이다 정도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책을 통해 영업이익률이 제조업과 달리 높은 (애플보다도) 알짜 기업이라는 사실과 좀처럼 외부에 공개되지 않아 베일에 가려진 회사라는 것 등 좀 더 가까이에 접근한 기분이다.
3장에서 오디오계의 이단아 아마르 보스의 BOSE를 통해서는 BOSE가 헤드폰으로 유명한 것 외에 스피커와 헤드폰 속에 주변의 소음을 소거하는 기술이 담겨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한 번쯤은 비싸더라도 그 기술을 체험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4장의 마크 레이버트의 BOSTON Dynamics는 바로 유튜브를 통해 그들이 만들고 있는 로봇이 사람과 동물의 움직임에 근사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군사용으로 만들기 위함도 있지만 민간용으로도 잘 활용될 수 있다면 극한 환경에서 사람을 대신해 일해줄 수 있을 것이다.
5장에서는 세그웨이와 아이봇, 슬링샷을 만든 딘 캐이먼의 DEKA가 소개되었다. 요즘 도로에서나 인도에서 가끔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보게 되는데 원리가 궁금했었다. 책에 소개된 거꾸로 된 진자운동을 이용한 것이라는 것에 마술의 원리를 알게 된 것 마냥 좋았다. 그래서 넘어지지 않고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거였구나. 하지만 그것을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기기로 만들어낸 자체가 혁신이자 창의력이다.
6장에서는 날개 없는 선풍기와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로 유명한 제임스 다이슨의 Dyson이 소개되었다. 최근에 축적의 시간의 저자 '이정동'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의 강의에서 Dyson이 별것 아닌 것처럼 혹평을 했는데 책에서 소개되는 다이슨의 이야기는 반대로 대단한 영웅처럼 느껴졌다.
7장에서는 극비 특수무기 개발의 본좌, 켈리 존슨과 벤 리치의 스컹크 웍스가 소개되었다. 여기에 소개되는 존슨은 천재다. 레이다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기의 개발 배경에 대해서 소개되었다. 그리고 록히드 마틴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이곳에서도 역시 실패가 엔지니어링 혁신의 밑거름이라는 명구를 던져주었다.
마지막 8장은 화성 탐사와 우주 개발의 선봉장, 제트 프로펄션 랩(JPL)을 소개한다. 화성 탐사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이 된다. 특히 화성 탐사를 위해서 중요한 것이 화성에 안정적으로 착륙하는 것인데 여기에 JPL의 강점이 있다. JPL은 NASA 소속이 아니라 칼텍 소속이라는 점도 특이하다.
이하 발췌문이다.
[13] IMF 위기를 거치면서 나 하나만 편히 먹고살면 그만인 시대가 도래했다.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돈 많이 벌 수 있다는 의대와 경영대로 몰려갔다. 엔지니어가 되겠다는 꿈을 부러워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건 특출할 게 없는 사람들이나 택하는 진로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여 년간 성장을 지속해왔다. 입력은 신통치 않았는데 출력이 나쁘지 않은 수수께끼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새로운 성장 공식을 찾은 건 아니었다. 의대나 경영대 졸업생들은 국내에서 상대적 부를 획득했을 뿐, 나라 전체의 절대적 부를 늘릴 재주는 없었다. 성장의 수수께끼는 별 게 아니었다. 일종의 관성 효과였다. 앞으로 나가게 하는 힘이 사라져도 얼마간은 계속 전진할 수 있다. 적지 않은 수가 정리됐지만 뼈대를 받치던 사람들이 기업에 남아 있던 덕분이었다.
그렇지만 젊은 피의 수혈은 멈췄다.
[22] 우리는 유독 신분과 순혈주의를 강조하는 전근대적 세계관에서 아직 충분히 탈피하지 못했다. 그래서 가령 학부 때의 전공과 무관한 듯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들을 백안시한다.
(중략) 예를 들어 2장에 나오는 화낙의 연구소에는 일반적인 회사에 흔한 총무부나 연구기획부 같은 부서가 없다. 엔지니어들의 직급도 선임연구원과 연구원, 딱 두 가지뿐이다. 사장조차도 선임연구원이란 호칭이 자신의 명함 제일 앞에 나오도록 한다. 그만큼 테크놀로지의 개발 그 자체에 중요성을 둔다는 얘기다.
[54] 사실을 얘기하자면, 거의 모든 혁신은 그렇게 중요해 보이지 않는 자잘한 개량이 쌓이고 쌓여서 발생된다. 단지 사람들이 그 중간 과정은 보지 않은 채 결과만을 놓고 열광할 따름인 거다. 또한 그 과정은 누워서 떡 먹기가 아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끝까지 가지 못하고 제 풀에 포기하고 만다.
[55]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기모터들은 이론적으로는 특성이 동일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미세하게 조금씩 차이가 난다. 이 조그만 차이가 비행 안정성을 해치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다지앙은 생산되는 모터들의 특성이 극단적으로 균일하도록 신경 써왔다.
이런 게 테크놀로지다. 하루아침에 된 게 아니기 때문에 남들이 쉽게 쫓아올 수 없는.
[72] 이 문제를 해결한 최초의 사람으로 역사는 기원전 3세기 알렉산드리아에 살던 크테시비오스를 기억하고 있다. 원래 이집트에서 이발사 일을 하던 그는 나중에 프톨레마이오스 2세의 고위 관리로 임명됐고, 펌프, 여러 종류의 투석기, 물로 작동하는 오르간, 그리고 압도적인 정확도의 물시계를 만들어냈다. 당시 그의 드높은 명성은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전설적 엔지니어 시라쿠사의 아르키메데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였다.
[76] 화낙의 엔지니어들은 분통을 터트렸다. 천신만고 끝에 개발한 자신들의 시제품이 헌신짝처럼 버림을 받았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나바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경영자는 변화해야만 하는 존재다."하고 부하들에게 일침을 놓았다.
[79] 화낙의 정말로 존경스러운 점은 '테크놀로지 중시'라는 목표와 '이익 추구'라는 목표를 적절히 잘 조화시켜 동시에 추구한다는 점이다. (중략) 그렇다고 해서 '테크놀로지 중시'와 '이익 추구'가 동급이냐 하면 그렇지는 않다. '테크놀로지 추구'가 먼저고, '이익 추구'는 그다음이다. 분명한 주종 관계가 있다.
[82] 연구원의 직급도 주임연구원과 연구원의 단 2단계에 불과하다. 주임연구원은 하나의 프로젝트를 자신이 책임지고 이끌어나가는 연구원이다. 이를 위해 연구소의 소장이나 부소장이라 할지라도 꼭 주임연구원이라는 타이틀을 제일 앞에 내세운다. 이나바 자신에게도 적용되는 규칙이다. 화낙이 원하는 인재의 모습은 테크놀로지를 통해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실무 전문가다. 즉 종신 고용은 있으나 연공서열은 인정치 않는 구조다.
[83] 화낙의 연구소에는 도서실이 없다. '연구소라면 당연히 관련 서적을 갖추고 있어야 하지 않은가?'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의도적으로 없앴다. 이유는 단순하다. 책에 나와 있는 정도의 지식은 이미 죽은 지식이기 때문에 일류 테크놀로지가 될 수 없다는 거다. 대신 저널이나 정기간행물 등과 같은 자료면 그게 얼마가 되든 간에 회사 측에서 모든 돈을 치르고 사준다. 하지만 단행본일 경우에는 보고 싶다면 엔지니어 본인의 사비를 들여 사야만 한다.
[85] 자동차 업계의 전설적 인물, 밥 루츠의 말로 이 장을 마무리하자. 창업주 엔지니어라면 누구나 귀담아 들어야 할 얘기다.
"틀릴 때도 있지만 주저하지는 않는다. 누구나 실수하기 마련이고, 야구에서도 4할 타자는 없다. 그러니 자신이 옳다고 믿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 뭔가를 해서 실수하는 것보다 뭔가 하지 않아서 실수하는 것이 더 나쁘다."
[90] 데시벨은 소리의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고, A-가중은 사람들이 실제로 느끼는 특성을 감안하여 보정한 결과다.
[102] 진폭이 모두 동일하면서 위상 차이가 180도인 파동을 원래의 파동에 겹치면 두 파동이 합쳐져서 사라져 버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를 '상쇄 간섭'이라고 부른다. 즉 상쇄 간섭의 원리가 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능동 소음 제어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104] 스피커는 크게 보아 두 부분으로 나뉜다. 하나는 파워앰프에서 나온 전기신호를 받아 진동을 통해 소리를 만들어내는 유닛이고, 다른 하나는 유닛의 음향 방사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통, 일명 인클로져다. 유닛은 크기에 따라 세 종류로 보통 나누어지는데, 지름이 최소 15cm는 되는 우퍼(woofer), 우퍼보다 작은 미드 레인지(mid range), 그리고 지름이 채 몇 센티미터 안 되는 트위터(twitter)가 그것이다. 지름이 클수록 저주파음을 내는 데 효과적이어서 우퍼가 저음역대를 , 미드 레인지가 중음역대를, 그리고 트위터가 고주파 음을 담당한다.
[107] "내가 한 가장 잘한 결정은 회사를 그냥 비공개로 두었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장기적 이익을 위해 단기적 고통을 감내할 수 있었죠. 상장회사들은 매 91일마다 이른바 시장을 기쁘게 할 만한 결과를 내놓아야 하잖아요. 그래서 그들은 우리처럼 할 수 없는 거죠."
[116] 관타나모 주둔 해병부대에서의 가혹 행위를 소재로 만든 영화 <A few good men>도 해병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에 일조했다. 해병대 대령을 연기한 잭 니콜슨의 소름 끼치는 연기를 보고 나면 그런 선입견에 빠지기 쉽다.
[129] 한국에서는 (중략) 학부 이후의 이력은 별로 중요한 게 아니라는 괴상한 관념이 박혀 있어서다. 오직 어느 대학 어느 과에서 학사과정을 마쳤는가만을 따진다. 이걸 실력이 아닌 신분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그런 탓에 모두들 대학을 어디로 가는가에 그토록 목을 맨다. 21세기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건 정말로 슬픈 일이다.
[154] 데카에서 논문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설혹 그 논문이 이른바 SCI 학회지에 실렸다고 할지라도 말이다. 데카가 관심을 갖는 유일한 일은 테크놀로지가 구현된 구체적인 물건을 만드는 일이다. 실체가 있어 손으로 만질 수 있고 또 뭔가 직접적으로 유용한 일을 할 수 있는 물건들 말이다. 데카의 400명 엔지니어 중 적지 않은 사람들이 박사학위를 가졌지만,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세상에 도움이 되고 세상을 바꿀 만한 물건을 만드는 일이다. 이들에게 테크놀로지는 그러한 목표를 가능하게 하는 수단이다.
[163] 케이먼에게는 하나의 지론이 있다. 그것은 바로, 엔지니어가 사회적 영웅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도대체 왜 청소년들이 운동선수나 배우에게 열광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열광한다고 청소년들의 삶이 달라질 리도 없고, 또 사회적으로도 별로 쓸모 있는 일이 아니라는 거였다.
[170] 케이먼이 데카의 엔지니어에게 늘 하는 얘기가 있다. "답을 풀지 마라."다. 케이먼은 답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라."는 거다. 공대 교육도 잘못 운영되면 기존의 답을 확인하는 게 엔지니어링이라는 식의 인상을 학생들에게 줄 수 있다. 답을 잘 푸는 학생들은 대개 학점도 좋다.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진짜 엔지니어들은 오히려 학점이 별로 좋지 않은 학생들 중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171] 엔지니어링과 과학의 차이점에 대해 아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 8장에 나올 제트 프로펄션 랩을 설립한 시어도어 폰 카르만은 가장 깔끔하게 이를 정의했다. 그에 의하면, "과학은 있는 것을 공부하는 것이고, 엔지니어링은 없던 것을 창조해내는 것"이다. (중략) "과학은 왜 그렇지?"에 대한 것 엔지니어링은 '안 될 게 뭐야(Why not)?"에 대한 것"이다.
[172] 필드는 이에 대해 분명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발명은 창조하는 과정이지만 개발은 제거하는 과정이라는 거다. 어떤 테크놀로지가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끝나는 게 아니고 실제 상용화되려면 선택의 폭을 줄이고 대안을 버리고 또 타협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간과 자원은 무한하지 않다. 그렇다면 개발 과정에서 선택 가능한 대안을 버려나가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일이다. 그래서 그는 개인적으로 미술 과정과 보석 디자인 과정에 등록해 이에 대한 공부를 하기도 했다.
[187] 아버지의 죽음은 다이슨에게 두 가지 방식으로 영향을 끼쳤다. 하나는 아버지의 부재로 인해 또래 남자아이들보다 불리한 입장이지만 혼자 힘으로 극복하고야 말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일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결심이었다.
[190] 다이슨은 청소년들이 엔지니어링에 흥미를 갖고 공부하도록 하는 데 개인적으로 큰 관심을 쏟아왔다. 이를 위해 2012년 제임스 다이슨 재단을 설립해 영국, 미국, 일본에서 공식적으로 활동 중이다. 학생들로 하여금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것과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격려하여 궁극적으로는 그들이 엔지니어가 되도록 하는 게 재단의 공식적인 목표다.
[192] 다이슨은 한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다. 여기서 다이슨은, "그 누구의 말도 듣지 마라. 소비자들도 그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자 모른다."
[205] 그의 지향점은 분명하다. 그는 똑똑함을 추구하지 않았다. 똑똑함을 증명하는 좋은 학교 성적이란 나중에 그저 그런 월급쟁이 생활로 연결될 뿐이다. 다이슨은 끈질기고자 했다. 그리고 그 고집과 끈기로 듀얼 사이클론과 에어 멀티플라이어를 만들어냈다. (중략) 과거 영국의 수상 윈스턴 처칠의 말은 다이슨의 삶을 웅변적으로 요약해준다.
"성공이란 열정을 잃지 않고 첫 번째 실패에서 다음번 실패로 계속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이다. "
[241] 스컹크 웍스를 두고 회사 내부의 적대자들이 즐겨하는 말이 있다. 스컹크 웍스가 성과 없이 자원만 낭비하는 비효율적 조직이라는 거다. 그리고 스컹크 웍스가 실패한 프로젝트들을 줄줄이 꿴다. 실제로 스컹크 웍스형 조직이라고 해서 모든 프로젝트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중략) 하지만 이런 황당해 보이는 실패를 겪지 않고서는 엔지니어링의 혁신은 이루어질 수 없다
[264] "큐리오시티(호기심)는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서 불타오르는 영원한 불꽃입니다. 호기심은 아침에 나를 침대에서 빠져나오게 만들고 그날 삶이 나에게 안겨줄 놀라움이 무얼까 궁금하게 만들어요. 호기심은 그런 정도로 강력한 힘이에요. (중략) 불타는 호기심으로 우리는 많은 것들을 깨달을 거예요."
■ 저자에 대해
저자 권오상은 금융감독원 연금금융실장으로 재직 중이다. 금융감독원 복합금융감독국장, 도이체방크 홍콩지점과 서울지점의 상무(Director), 그리고 영국 바클레이스캐피털 런던지점과 싱가포르 지점의 비정형옵션 트레이더를 역임했다. CHA의과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의 교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술경영학과의 겸직 교수, 삼성 SDS의 수석보, 기아자동차의 주임연구원을 지냈고,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과 중앙대학교 경영학부에서 가르쳤으며, 공학과 경영학을 넘나드는 활발한 연구 및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기계설계학과에서 학사, 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에서 석사,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교 기계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프랑스 인시아드(INSEAD)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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