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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소설]127_개미5(인간과 개미의 대결)_베르나르 베르베르_1997_열린책들(181116)

by bandiburi 2018. 11. 16.
  • 소감

드디어 5권 마지막 편입니다. 4권에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학교에서의 개미혁명은 결국 공자그를 이용한 막시밀리앵 경정의 계획대로 화염병으로 시작되어 폭력이 개입되는 가운데 쥘리와 친구들은 쫓기는 신세로 변하고 추격전이 이어집니다. 로봇개미들의 안내를 받아 도착한 곳은 4권의 시작부분에서 쥘리가 백과사전을 만나게 됐던 그 장소였습니다. 

이곳에는 백과사전 1,2권과 관련된 사람들이 피라미드 내부에 살고 있었습니다. 책의 뒷부분에 나오지만 경정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피라미드의 하부 아랫쪽 피라미드에는 개미들이 살고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유일한 증인이기도 하지만 석유를 부어 사라지게 만듭니다. 

암개미 103호가 손가락들과 만나기 위한 행진은 점차 여러 개미군단을 이루고 피라미드에서 경찰 및 쥘리 일행과 만나게 됩니다. 우연한 만남이지만 바로 체포되어 재판정으로 환경이 변합니다. 

쥘리는 여기에서 싱어가 아닌 변호인으로 활약합니다. 103호는 인간의 문화를 이해하는 똑똑한 개미로 검사가 묻는 질문에 반박하거나 설명합니다. 또한 개미가 인간과 같은 지능을 가지고 있는지 시험하기 위한 두 가지의 Test는 모두 개미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너무 비약이 심한 내용이라서 읽으면서도 4,5권은 전편 대비 별로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지막에는 암개미 103호와 막시밀리앵 경정간의 싸움이 일어납니다. 굴뚝에서 개미를 쫓던 막시밀리앵은 개미의 위턱과 개미산에 맞아 굴뚝에서 떨어지며 목뼈를 다치게 됩니다. 이것으로 개미 103호가 승리합니다. 

전체적으로 4,5권은 반은 철학서에 가깝습니다. 스토리는 빈약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 남기고 싶은 부분

 477) 잔을 맞부딪치며 건배를 하는 관습은 중세 때부터 시작되었대, 잔을 세게 맞부딪치면 각자 상대방의 잔에서 흘러넘친 술방울을 받게 되지. 그럼으로써 상대방은 자기 술에 독이 들어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는 거야. 잔을 세게 부딪칠수록 술이 넘칠 가능성이 많아지므로, 서로 간의 신뢰가 더욱 돈독해지는 거지.

587) 103호는 조너선 스위프트라는 손가락 세계의 작가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떠올렸다. 그 작가는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한 바 있다. <새로운 인재가 출현했다는 것은 그의 주위에 그를 파멸시키기 위한 바보들의 음모가 벌어진다는 사실을 통해 알 수 있다>라고

697) -죽는 게 두려우세요?

쥘리가 물었다. 

- 아니, 단지 나에게 주어진 임무를 다 수행하지 못하고 떠날까 두려울 뿐이야.

698) 꼭 거창한 것은 아닐지라도 누구에게나 저마다의 사명이 있어. 그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면, 백 살을 살아도 그 삶은 헛된 거야. 인류의 자산을 허비한 것이지.

722) 손가락들에겐 큰 문제가 하나 있다.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기를 잘한다는 것이다. 

손가락들은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는 유일한 동물 종이다. <아, 심심해, 이제부터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지?>

854) 독자여, 그대에게 인사를 보낸다. 그대는 실제로 존재한다는 행운을 누리고 있다. 그건 아무나 누릴 수 있는 행운이 아니다. 그것을 잘 활용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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