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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81]먹기 싫은 음식이 병을 고친다_음식으로 건강 지키는 법을 알려주는 책

by bandiburi 2018. 6. 30.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대다.

몸에 좋다는 건강보조식품을 성인이라면 한 두 가지는 복용하고 있을 것이다. 감기에만 걸려도 병원을 쉽게 찾는 시대다. 먹을 것은 집 주면에 지천으로 널려 있다. 인스턴트에, 고깃집이 널려 있다. 이 책을 읽고 아파트 주변에 있는 음식점의 상호를 유심히 보게 되었다. 고기가 언급되지 않은 음식점은 거의 찾기 힘들다. 분식집 정도랄까. 채식을 원하는 사람을 충족시켜 줄 음식점은 미리 찾아두고 예약해야 할 것 같다. 결국은 원하기만 하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시대다. 그 음식이 우리 몸에 좋은지는 별게로 하고 실컷 먹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병이 많은 시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못살던 대한민국에서는 쌀밥이라도 마음껏 먹어보는게 바람이었다.

고기는 먹기 힘들었다. 조선시대 왕들이 단명한 이유 중에 하나가 잘 먹은데 비해 몸을 움직일 기회가 적어서 당뇨나 혈압이 왔을 거라는 점이다. 오늘날 우리나라에 비만과 당뇨 고혈압 환자가 많고 고기 소비가 증가하면서 대장암 비율도 높아졌다고 한다. 다 잘 먹어서 생기는 병이다. 

임락경 목사의 이 책은 여전히 건강한 삶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저자가 삶에서 체험했던 것들을 담고 있다. 의학적인 언급도 있지만 전통 민간요법과 같이 직접 경험한 것이다.  우리에게도 삶에 적용할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기에 발췌한 부분을 아래에 요약하며 목차를 뒤에 첨부한다. 목차만 봐도 참고할 만한 부분을 알 수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이다.

[71] 옛날에는 사람이 병이 들면 먹고 싶은 음식을 먹여서 병을 고쳤지만, 요즈음에 아픈 사람에게 먹고 싶어 하는 것을 먹이면 오히려 병이 악화된다. 과거에는 잘 먹지 못해서 생기는 병이 많았지만, 요즈음은 너무 많이 먹어서 병이 생긴다. 

[73] 관절염으로 오랫동안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단식을 권하면 금식하는 동안에는 아프지 않다고 한다. (중략) 금식할 동안에 독이 있는 음식을 먹지 않고, 기름지고 영양 높은 음식을 먹지 않기 때문에 아프지 않은 것이다. 한꺼번에 많이 먹고, 한꺼번에 금식할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적게 먹어야 한다. 

 금식도 조금씩 자주 하는 것이 훨씬 건강에도 좋고, 은혜로우며 교만하지 않게 되고, 자랑하지도 않으며 무례하게 행동하지 않고, 자기 이익만 구하지 않으며 남의 악한 것을 기억하지 않고, 모든 일에 참으며 잘 견디며 먹는 즐거움과 굶는 즐거움을 같이 느낄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도 수고를 끼치지 않는 길이다. 

[76] 무엇을 먹어도 건강한 사람이 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그저 뜨거운 방이나 사우나가 아닌 일하는 곳에서 몸을 움직여서 땀을 흘린다. (중략)

 목회자들도 할 수만 있다면 텃밭을 가꾸고 채소라도 스스로 재배해야 한다. 그러나 얼굴에 땀을 흘리라고 하셨지 전신에 땀을 흘리라고 하지는 않았다. 

[84] 눈병, 독감 모두 공통점이 있다. 옮는 사람은 언제나 옮고, 옮지 않는 사람은 항상 멀쩡하다. 돌아다니는 병원균 잘못이 아니다. 똑같은 생활을 해도 체력이 강한 사람한테는 옮지 않는 법이다. 

[124] 아토피란 '아이(兒)가 흙(土)을 피(避)해 생기는 병'이다. 아이 때부터가 아니라 아이가 뱃속에 있을 적에 산모가 흙을 가까이하고 흙에서 나온 음식을 먹었으면 이런 증상이 없을 것이다. 산모가 먹기 쉬운 가공식품만 먹어대면서 생기는 병이다. 아이가 젖먹이 때부터 아토피를 앓고 있더라도 어머니가 습관을 바꾸면 자연스럽게 치유될 텐데 편리한 것 다 찾다 보니 병이 악화되는 것이다. 

[125]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이다. 임신했을 때 잘못 먹은 것은 그만두고, 젖먹이 아이가 있는 어머니는 아무것이나 먹어대면 아이의 병은 고칠 수가 없다. 철저히 예전 어머니들이 먹었던 음식만 먹고, 고기류는 적게 먹어야 된다. 아이의 증세를 보아가면서 어머니가 음식을 먹으면 간단하다. 

[127] 원리만 잘 알면 감기는 걸리지 않을 수 있다. 공기나 음식을 통해서 우리 몸에 들어온 독성은 땀이나 배설물로 빠져나가야 하지만, 공기가 찬 곳에서 계속 있으면 몸속에 남아 있다가 감기 기운을 일으킨다. 여름이라 덥다고 해서 찬 음식을 마구 먹어대는 것은 큰 잘못이다. 몸에 찬 성질이 있는 사람이 여름에 찬물로 목욕하고 얼음이 들어간 음식을 먹고 나면 금방 감기에 걸린다. 

[129] 기침이 나면 기침날 행동을 말고, 열이 나면 열이 날 행동을 말고, 입맛이 없으면 먹지 말고, 일어날 기운이 없으면 누워 있어야 한다. 감기는 여름철에는 잘 걸리지 않는다. 걸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찾아오지 않는다. 독이 땀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재채기가 나고, 열이 나고, 오한이 오는 것은 빨리 땀을 흘리라는 신호다. 이때 땀을 흘리지 않으면 간이 해독하느라고 머리가 아프다. 간은 피로된 기능을 회복하고, 몸에 들어간 독을 없애는 일을 하는데 감기까지 겹치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게 된다. 그래서 그만 움직이라고 쓰러져 눕는 것이다. 

[148] <황제내경>에 보면 당뇨나 고혈압은 욕심이라는 마음에서 생긴 병이라고 쓰여 있다. 당뇨는 다뇨, 다음, 다식 세 가지 뚜렷한 증상을 보인다. 

 모든 음식에는 몸에 필요한 영양분도 있지만, 독도 있다.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거나 나와도 제 기능을 못하면 음식물이 몸 안에 흡수되지 않고, 그 독을 신장이 걸러 오줌으로 내보내려 하니 소변을 많이 보게 된다.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하니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파 항상 음식을 많이 먹는다. 독이 혈관에 고여 피는 끈적끈적하고 탁하며 췌장에 불이 나고 타들어가니 불 끄려고 물을 많이 마신다. 

목차 자체도 도움이 되기에 인용했다. 

<목차>

1장. 음식 - 좋은 음식도 자주 먹으면 독 된다.

  • 한약 잘못 먹으면 한(恨)약 된다
  • 간장 한 숟갈 먹고 밥 먹는다
  • 미나리, 녹두, 식초는 식중독 백신
  • 고혈압 환자에게는 산삼이 극약
  • 도시인들은 개고기 먹지 마라
  • 만두소보다 만두피가 더 문제다
  • 뷔페는 부패
  • 김치양념이 바로 감기약 재료
  • 겨울에 여름채소 먹으면 감기 걸린다
  • 대머리들은 팥을 싫어해
  • 먹기 싫은 음식이 병을 고친다
2장. 몸 - 휴대전화 쓰는 동안 뇌는 벼락을 맞고 있다. 
  • 백약이 무효, 백양이 유효
  • 유행병 옮는 사람은 따로 있다
  • 자시(子時)되면 자야 한다
  • 꼭 흘려야 할 피, 흘려선 안 될 피
  • 잠들기 전에 반드시 삐뚤어진 뼈마디 맞춰라
  • 휴대전화 쓰는 동안 뇌는 벼락 맞는 중
3장. 병- 몸살 나면 그냥 누워서 앓아라
  • 아토피 고치려면 의식주에 혁명을!
  • 감기는 빈속으로 다스린다
  • 몸살 나면 먹지 말고 앓아라
  • 소화 안 되는 음식은 반드시 발효식품과 함께
  • 흥부처럼 먹으면 당뇨병, 백혈병 낫는다
  • 자주 베이고 찔리면 파상풍도 면역된다
  • 책벌레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조심하라
  • 건강한 여성은 쑥과 친하다
  • 화장지 잘못 쓰면 환장한다
  • 식중독엔 된장물이 즉효
  • 구제역은 사람이 먼저 미쳐서 생긴 병
  • 입 돌아가면 입에 넣을 음식부터 바꿔라
  • 사스(SARS), 목욕하면 걱정 없다
4장. 환경- 누구나 뿌린 만큼 거둔다
  • 집 새로 지으면 병균도 새로 생긴다
  • 몸이 물질문명을 어떻게 따라갈까?
  • 황토, 백토, 흙토는 모두 금토(金土)
  • 생각 없는 소각이 오존층 갉아먹는다
  • 황사는 오염의 악순환이 부른 재앙
  • 가뭄은 영양보충의 또 다른 기회

독서습관 81_먹기 싫은 음식이 병을 고친다_임락경_2007_들녘(180626)


■ 저자: 임락경

저자 임락경은 1945년에 태어났다. 1958년 유등국민학교를 끝으로 평생 농사꾼이 되기 위하여 열여섯 살에 이현필 선생의 제자가 되고자 동광원을 찾아갔다. 최홍종 목사, 오북환, 유영모 선생, 백춘성 장로 등의 가르침을 받으며 15년간 지냈다. 북한강유기농업운동연합 초대의장, 정농회 이사, 화천친환경농업인연합회 초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사)정농회 회장, 상지대학교 초빙교수, 춘천친환경농업인연합회 고문 등으로 활동하면서 본래 직업인 농사일을 하고 있다. 감리교 교육원에서 '임락경의 건강교실'을 강의하고 있다. 그는 수맥 찾고, 집터 봐주고, 아픈 사람 돌봐주고, 약이 되는 먹을거리를 알리는 일을 더 좋아하는 '촌놈'으로 자칭 '돌파리'이다.

그의 거처인 강원도 화천 화악산 골짜기의 '시골집(교회)'은 계절을 좇아 벌을 치고 꿀을 따며, 콩을 비롯해 갖은 야채와 집짐승을 기르는 농장이요, '시골 간장, 된장'을 생산하는 공장이면서 정신과 몸의 병으로 불편한 서른 남짓한 이들의 쉼터이기도 하다. 약이 되는 쓴소리들을 엮은 <돌파리 잔소리>와 <그 시절 그 노래 그 사연>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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