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들의 고3 생활은 코로나로 인해 교실도 가보지 못하고 집에서 5개월째 자습을 하고 있습니다. 학원을 다니지 않고 있기에 자신의 방에서 스스로의 계획에 따라 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큰 아들과는 다른 또 다른 개성을 가진 아들입니다. 운동보다는 기타를 치는 것을 좋아하는 아들입니다.
큰 아들은 수시로 대학을 준비했는데 둘째는 학교에서 과목별로 내주는 과제를 힘들어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했으면 하는 부모의 바람과 달리 본인은 정시로 갈 거라며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지요. 대학을 가고 싶다면 수시도 정시도 모두 준비해서 확률을 높이면 좋겠지만 본인은 완강하게 정시로 가겠다고 합니다. 고2 때부터 정시에서 보는 시험과목만을 중심으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4월에 집에서 스스로 치른 모의고사에서 열심히 한 수학을 시간부족으로 다 풀지 못했습니다. 과학이나 역사에 대한 시간 할애도 필요하다고 하네요. 11월까지 남은 기간 동안 스스로 시간 안배를 해서 본인이 가고 싶어 하는 고려대학교의 생명공학 관련 학과에 입학할 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랍니다.
대학교 1학년을 보내고 있는 형이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어 둘째도 1년 뒤에는 그러고 싶냐고 물으니 본인은 돈을 버는 연습을 하겠다고 합니다. 1초에 1억을 버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농담을 했는데 즐거운 상상을 하고 기타도 즐기고 배우는 것도 즐기는 넉넉한 마음의 성인으로 자라가길 바랍니다.
지난 주말에는 가방을 잠시 아빠가 빌려서 사용하기 위해 내용물을 모두 꺼냈는데 엄마가 지난 설날 용돈봉투를 발견하고 10만 원이 있다는 것을 알려줬습니다. 사용할 곳도 없으니 엄마 가지라는 쿨한 아들입니다. 아직까지 돈에 대해 심각하게 욕심을 부리지는 않습니다. 혼자 생활하는 2021년이 되면 진지해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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