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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439]아들아 돈 공부 해야 한다_아들에게 보내는 진심어린 경제 수업

by bandiburi 2021. 9. 12.

세바시 강의를 통해 저자의 이야기를 들었다. 은퇴 후에 얻은 경제적인 깨달음을 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정리한 책이다. 세 자녀를 두고 있는 입장에서 자녀들에게 경제적인 준비에 대해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대신해주고 있다. 특히 근로소득에 의지해서 살아온 자신의 삶에 대한 아쉬움과 나훈아를 통해 자본소득의 중요성을 깨닫고 아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쉽게 정리했다.

아내가 부동산 투자를 잘 해서 경제적으로는 50억에 달하는 자산을 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저자의 솔직한 심정을 독자로서 부담스러울 정도로 드러내고 있다. 아래와 같이 앞으로 인구가 줄어 세금이 증가할 세상을 살아갈 준비를 하라는 부분은 모든 부모들이 깨닫고 해줘야 할 말이다. 지금의 청년과 학생들은 현재 중장년층이 경험한 세상보다 더욱 부담이 많은 삶을 살아야 한다. 사전에 경제적인 지식을 쌓고 근로소득, 사업소득, 자본소득에 대해 계획하고 절약해서 종잣돈을 마련해 가야 한다.

이 아버지보다 너희 세대는 노후 대책을 준비하는 게 더 힘들어진다. 왜냐하면, 너희 세대는 '세금 부담률'이 높아지고, '노인 일자리 부족' 현상이 더 심화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삶의 기본 설계를 단단히 해야 한다. 자칫 국가만 믿고 있다가는 감당하기 힘든 노년으로 내던져질 수 있다. 아버지는 앞으로 세금이 늘면 늘었지 절대 줄어들지는 않는다고 확신한다. (147페이지)

세금과 은행은 서민과 절대로 친구가 될 수 없다. 서민의 주머니에서 돈을 빼갈 궁리만 하는 곳이다. 그래서 그들을 친구로 믿고 있다간 곤궁에 빠진다. 너 스스로 자립할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중략)
대개 핵심은 두 가지다. 하나는 '세금이라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을 안전 자산'을 확보해라. 아버지는 툭 까놓고 말하겠다. 서울 시내에 건물을 가진 건물주가 되어라.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자산은 건물과 땅뿐이다.
하나는 '퇴직 걱정 없이 평생 일할 수 있는 안전 직장'을 확보해라. 아버지는 툭 까놓고 말하겠다. 서울 시내에 사업장을 가진 사업주가 되어라. 절대 잘리지 않는 직장은 네가 사장이 되는 방법밖에 없다. (148)

경제에 대한 다양한 책이 있지만 자녀의 경제적 자유를 바라는 부모의 심정을 오롯이 담고 있는 이 책은 우리의 아들과 딸에게 좋은 선물이다. 딸과 함께 전반부를 번갈아 읽었는데 어렵지 않고 재미있다고 얘기한다.

자동차로 너의 품위를 유지하려고 할 필요가 없다. 사람의 품격은 보이는 자동차의 등급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가슴 속 마음'과 '주머니 속 돈'에 있다. 보이는 품격에 쓸데없는 비용을 쓸 필요가 없다. 자동차를 사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너의 품위 유지가 아니라 합리적 소비 기준에 따라 사라는 말이다. 그리고 자동차는 구매 비용뿐 아니라 구매 후 유지 비용을 꼼꼼하게 따지라는 말이다.(중략) 자동차 초기 구매비를 5,000만 원으로 잡는다면, 10년을 탔을 때 유지비는 구매비의 2배인 1억 원 정도라고 한다.(220)

저자의 생각에 모든 것을 동의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경제적인 면에서 자녀가 미리 준비하길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 결혼에 대한 배우자 선택에 관해서도 아버지로서 현실적인 조언을 하고 있다. 중요한 부분이다. 단순하게 생물학적인 조건에 현혹되지 말라고 강조한다.

아버지는 네가 경제 감각이 있는 사람과 결혼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현재 돈이 많고 적음이 뭐가 중요하겠니. 경제 감각이 백 곱절 천 곱절 더 중요하다. 오늘 얘기는 경제 감각이 있는 사람을 찾는 방법이다. 네가 결혼했으면 하는 배우자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려고 한다.
첫째, '복'이 있는 사람, 복부인 같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
둘째, 지혜가 있는 사람, '인디언 무당' 같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
셋째, '맛'을 아는 사람, '이영자' 같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
.(224~227)


복부인에 대한 부분은 지나치다는 생각이다. 과세체계가 집을 가진 수와 시세를 고려해 미국 수준으로 보유세를 부과해서 과거와 같이 부동산으로 큰 돈을 벌 생각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청년이 살고 나라가 지속발전하는 데 에너지를 쏟을 수 있다. 30년 뒤에도 지금과 동일할까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인디언 켈트족의 기도문을 남겨둔다.
당신의 손에 언제나 할 일이 있기를, 당신의 지갑에 언제나 한두 개의 동전이 남아 있기를, 당신의 발 앞에 언제나 길이 나타나기를 어머니 대지의 신에게 기도합니다.(228)

https://bandiburi-life.tistory.com/2306

 

[878] 아들아 돈 공부는 인생 공부였다_아빠가 나이 오십이 넘어 깨달은 현실 인생 수업

의 저자인 정선용이 다시 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펴낸 책이다. 임원으로 승승장구하던 아버지의 입장에서 갑작스럽게 퇴직하면서 돈과 경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점을 깨닫게 된다.

bandiburi-life.tistory.com


독서습관439_아들아 돈공부 해야 한다_정선용_2021_RHK(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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