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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409]요리를 멈추다 어느 채식부부의 고백_채식으로 건강을 바꾸다

by bandiburi 2021. 7. 3.

부부가 채식으로 식단을 바꾸며 일어난 긍정적인 변화를 다양한 식단 사진과 함께 기록한 책이다. 하와이,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영국 등 외국여행을 하면서 과일 중심으로 아침을 먹고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니 비용도 절감되고 건강도 좋아지고, 숙소 생활도 단출해졌다고 한다. 

 

국내나 해외에서 접했던 다양한 채식 메뉴들의 사진을 보면 단촐하다. 달걀조차 먹지 않고 이 정도로 생활이 가능할까 의문인데 실제로 아이들까지 채식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하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 가지 장점을 몸으로 체감하고 있다니 더욱 설득력이 있다.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해 육류와 생선, 달걀을 필히 일주일에 몇 번씩은 먹어야 된다는 추천식단이 있다. 회사 식당은 영양사가 있고 식단 메뉴에는 육류나 생선은 반드시 한 가지 이상 포함되어 있고 야채나 과일도 늘 함께 놓여 있다. 무엇이 정답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저자들이 직접 체험한 사례이고 개인적으로 성인병이 잘 먹는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소식과 채식은 건강유지를 위해 필수라고 생각한다. 우유나 육류나 생선을 장려하는 것은 이면에 상업적인 이해관계가 개입되어 있을 수도 있다. 낙농업자, 어민, 농민, 축산업자들의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혹은 생존을 위해 소비는 부득이하기 때문이다. 

 

책에서 채식의 장점을 알려주는 다양한 책과 다큐멘터리를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황성수 박사의 프로그램을 봤다. 의사로서 혈압약을 버리고 현미와 채식 중심의 식단을 준수하라고 권해준다. 본인이 스스로 실행하고 있는 식단이다. 실제로 약을 끊고 혈압이 안정된 상태로 퇴원하는 환자들도 나온다. 

 

우리의 생활습관을 조금만 바로잡는다면 많은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육류 중심의 식단과 회식이 잦은 식습관, 그리고 실내에서의 생활이 늘고 육체적인 활동이 적은 생활습관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성인병으로 몸의 적신호를 보여준다. 식단을 채식으로 줄였을 때 건강한 삶으로 회복하고 의료비도 줄었다는 저자 가족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현재의 습관을 돌아보게 한다.

작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둘째는 치킨이나 삼겹살 등 육류를 매우 좋아한다. 한편으로는 얼굴이나 몸에 피부 트러블이 생기는 경향이 많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언급된 것처럼 피부를 위해 육식을 줄이고 채식 중심으로 하라고 권해줘야겠다. 

 

처음에는 가벼운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지하게 읽고 생각하고 실천할 만한 책이다. 부모님들이나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하는 분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아래는 책에서 의미 있게 다가온 부분들을 요약했다. 

 

고급식당에서는 잠시 시간이 멈춘다. 사람들은 그곳에서 현실감각을 잃게 되는 것 같다. (중략) 자신이 더 괜찮은 사람이고 더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 사람들은 돈을 지불하는 잠깐 동안 신분 상승감을 맛보게 된다. 자본의 무서운 작용인 셈이다. (27페이지)

출처: 정약용도서관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 있었다. 그로부터 얼마 후 하비 다이아몬드 Harvey Diamond 박사의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그 책을 선택한 건 표지에 적힌 한마디 때문이었다. '왜 야생동물은 병과 비만이 없는가?' 그 이유가 궁금해서 읽기 시작한 한 권의 책으로 인하여 지금 우리의 삶이 뒤바뀌게 되었다. 우리는 책을 읽고 식사법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28~29)

장미셸 바스키아(1960~1988) (출처: https://ko.wikipedia.org/)

세상을 남들과 똑같이 바라볼 필요가 없다는 것을 그림으로 말했던 화가, 바스키아 Basquiat(44)

출처: https://www.flickr.com/

롭 무어는 <레버리지>라는 책에서, 행복과 자유를 뒤로 미루지 말고 '레버리지'를 시작하라고 했다. 놀고, 탐험하고, 창조하고, 나누고, 배우고, 사랑하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타인이 더 잘할 수 있는 일들을 붙잡고 있으려 하지 말고 시간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라고 했다. (46)

출처: 정약용도서관

세계적으로 소고기 소비가 증가하면서 그 소를 키우기 위해 콩을 키워야 하는데 콩을 키울 땅이 부족해서 남미의 밀림을 밀어내고 그 땅에다 콩을 키운다고 했다. (56)

출처: 유튜브

네덜란드 하원의원 마리안느 티에마Mrianne Tiema의 유명한 연설 Meat the Truth에서 그녀는 진실을 알려준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중 18%는 가축사육으로 인하여 배출된다. 반추동물인 소가 내뿜는 가스와 배설물이 그 대부분이다. 자동차와 산업활동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은 그보다 적은 13%라고 한다. (57)

 

입안에서 우물거리고 있는 쌀 한 톨도 소중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광활한 바다와 낯선 대자연 속에 존재하고 있으니 무인도에 있다면 이런 기분일까 무심코 내게 주어진 모든 것이 감사하고 축복이라고 생각을 했다. (62)

 

특별하지 않아도 모두 자신의 시간을 살고 있다. 대단하지 않은 우리 각자의 삶의 모습들이다. 특별해지기 위해 애쓰지 않을 때, 삶은 비로소 내 것이 된다. 특별해지기 위해, 타인들에게 인정받고 잘 보이기 위해 애쓰며 살다가는 죽을 때까지 행복의 본질을 만날 수 없다. (83)

하찮게 여겨질 수 있는 동물들에 대한 새로운 인식, 어느 날 갑자기 우리에게 찾아온 변화다. 먹는 것이 변하면 생각이 변하고 자연스럽게 행동의 변화가 뒤따른다는 것을 시간이 더 지난 후에 깨달았다. 그동안 우리가 살아왔던 발자취는 우리가 먹는 것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놀라운 발견이었다. (89)

 

애쓰지 않는 삶, 고요한 삶, 그렇지만 중심이 있는 마음, 적은 물건들로만 생활하는 삶, 오랫동안 품을 수 있는 물건들로만 꾸리는 삶, 열정에 넘치다가 한순간 지치기보다 조금씩 나아가는 삶, 게으른 듯 느리지만 매일 성실하게 성장하는 삶, 행동하기보다 더 많이 생각하는 삶, 드러내기 위해 나서지 않는 삶, 뒤에서 조용히 미소 짓는 삶. 이런 삶을 살고 싶다. (90)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 창가의 소녀 Girl at the Window

스페인 마드리드의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에서 만난 살바도르 달리의 1925년 작품 '창가의 소녀'를 보며 우리 각자가 가진 '인식의 창'은 어떤 모습인지 생각해본다. (92)

 

뜨거운 나라 스페인에서 풍요로운 과일에 반하고, 여유 넘치는 사람들에 반하고, 아름다운 채식요리들에 반했다. 사람들의 즐거운 모습과 느긋한 태도를 대하며 생각한다. 스페인에 있지 않더라도 자연이 만들어주는 좋은 음식을 먹으면 몸과 마음은 스페인 사람들처럼 즐겁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우리가 먹는 음식으로 만들어진다. (118)

출처: 정약용도서관

'아무거나 대충 먹느니 굶어라! 차라리 몸속을 비우고 있는 것이 낫다' 하비 다이아몬드 박사가 그의 두 번째 책 <나는 질병 없이 살기로 했다>에서 했던 말이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가 주는 음식의 힘이 그리워지는 점심이었다. (130)

출처: 정약용도서관

영국의 소설가 피터 메일리 Peter Mayle는 <프로방스에서의 1년>이라는 책에서 미스트랄을 처음 겪었을 때의 느낌을 자세하게 적었다. (133)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는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는 라틴어이다.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 있는 독일 화가 한스 홀바인 Hans Holbein의 '대사들'The Ambassadors이라는 그림이 대표적으로 '메멘토 모리'를 잘 표현하는 작품이다. (142)

한스 홀바인의 그림 '대사들', 옆에서 보면 해골이 보인다. (146)

 

류머티즘으로 손놀림과 거동이 불편하지 않았더라면 거장(르누아르)은 더 아름다운 그림을 오랫동안 세상에 남겼을 것이다. 류머티즘은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이다. 우리 몸의 조직을 외부의 공격 요인으로 생각하여 몸이 스스로 항체를 만드는 알레르기 질환 중 하나이다. (중략)

출처: 정약용도서관

존 맥두걸 박사는 <어느 채식 의사의 고백>에서 관절염 환자들이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으면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질병이 치유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159)

출처: 정약용도서관

식물성 지방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콜드웰 에셀스틴의 <지방이 범인>이라는 책을 읽은 후 추출된 지방, 지방이 많은  견과류나 아보카도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식물성 지방도 동물성 지방과 마찬가지로 혈관에서 산화질소를 만들고 혈관내피에 염증을 일으키면서 몸의 여러 부분에 만성질환과 건강적 문제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163)

출처: 정약용도서관

따뜻한 수프 한 그릇에 영혼을 달래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는 <뉴욕 뒷골목 수프 가게>의 책 내용이 떠올랐다. (175)

암스테르담 미술관들을 둘러보다가 평소 좋아했던 영화감독이자 화가인 뱅크시 Banksy의 전시를 만날 수 있었다. 현대 자본의 블랙홀이 된 예술계에서 본인만의 방법으로 레지스탕스를 자처하는 뱅크시, 그의 소리 없는 외침에는 우리가 속한 자본주의를 다시 바라보게 된다.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모든 생명을 대하고 사람의 생명조차도 가볍게 여기는 현실이다. (180)

 

미니멀리즘의 방법은 다양하고 관심 영역과 시작 분야도 다르지만 결국 종착점은 같다. 심플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대개 의복과 주거환경을 간소하게 하는 것으로 미니멀한 삶을 실천한다. (190)

 

파리에서 우연히 영화 '옥자'를 보게 되었다. 주제에 관심이 있기도 했고 넷플릭스에서 직접 제작지원을 해서 만들어진 우리나라의 영화라고 하니 더욱 흥미로웠다. (199)

출처: 정약용도서관

우연히 2009년에 제작된 '목숨 걸고 편식하다'를 보게 되었는데 이유 있는 편식을 하는 세 명의 남자가 주인공이다. 현미채식으로 이미 유명한 황성수 박사님이 그중에 한 명이었다. (208)

출처: 유튜브

스톡홀름에서 우연히 보게 된 충격적인 전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Fotografidka라는 사진 뮤지엄이었는데 사진작가 웬만 Magnus Wennman의 What the children eat이라는 주제의 사진전이었다. 360도 VR로 촬영된 영상에는 이제 10살도 채 되지 않은 갈비뼈가 드러난 아이들이 들쥐 사냥을 다닌다. (213)

 

관절염은 항체가 관절을 공격하면서 생기는 염증이라고 한다. 식단에서 동물성 식품을 제외시키면 우리 몸은 놀라운 자연치유를 시작한다. <어느 채식 의사의 고백>을 쓴 존 맥두걸 박사의 말에 의하면 자연식물식을 하는 환자의 70%가 단 며칠 만에 드라마틱하게 관절염의 통증을 경험하지 않게 된다고 했다. (217)

출처: 유튜브

두 분은 미국에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What the health를 보신 후 비건이 되셨다고 한다. 우리도 이 다큐멘터리를 보았는데 유튜브에서 한글자막으로 볼 수도 있다. 굉장히 큰 영향을 받은 영상이었다. (224)

 

음식습관은 어린 시절부터 학습되는 후천적인 선택이기 때문에 부모의 음식 선택은 그 부모의 부모로부터 학습된 선택이다. 즉, 부모인 내가 선택하는 음식이 우리 아이들의 평생의 음식습관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는 뜻이다.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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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는 젖소가 강제로 임신을 해서 만들게 되고 송아지는 태어나자마자 엄마로부터 분리된다는 현실을, 사람들에게 우유를 팔기 위해 송아지는 엄마 젖을 먹을 수 없다는 사실을, 수송아지는 송아지 고기로 팔기 위해 고의적으로 빈혈을 만든다는 사실을, 닭들은 다른 닭들의 얼굴을 100여 마리까지 구분하고 서열을 기억한다는 사실을, 물고기들도 고통을 느끼며 숨을 쉬지 못하고 질식사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264)

 

100년 전에만 해도 없었을 수많은 화학성분과 식품첨가물, 공장식 축산에서 유래된 독성물질에서 원인을 생각하게 되었다. 잡식(일반식)을 할 때는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채식을 하며 자연스레 '음식으로 인한 몸의 작용'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채식을 하니까 아이가 이전보다 틱이 상당히 줄어들었고, 산만했던 성향 또한 차분해지는 것을 직접 눈으로 경험했다. (304)

출처: 유튜브

MBC에서 제작했던 '육식의 반란, 팝콘치킨의 비밀'이라는 다큐멘터리가 있다. 우리는 그 다큐멘터리를 본 뒤, 한국에서 닭이 어떤 과정을 통해 치킨이 되는지를 알게 되었고 큰 충격을 받았었다.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대한민국에서 닭을 먹는 것은 건강하지 못한 선택이었다. 어떤 글에 '치킨 세포'라는 말이 있었다. 요즘 아이들의 세포는 치킨 세포처럼 되어간다는 내용의 글이었다. 건강하지 못한 기름과 콜레스테롤, 항생제와 성장촉진제, 식품첨가물과 MSG 범벅인 치킨으로 인해 아이들의 정서와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는 글이었다. (309)

 

고기를 먹지 않아도 단백질은 부족하지 않다는 진실, 우유를 마시지 않아도 골다공증에 걸리지 않는다는 진실, 달걀은 완전식품이 아니라는 진실을 믿어주셨다. 다른 부모님들은 '니가 의사냐?'며 버럭 화를 내신다는데, 자식이 의사도 아니고 영양전문가도 아님에도 가장 첫 번째로 믿어주시고 실천하셨다. (313)

출처: 정약용도서관

이광조 박사의 책 <역사 속의 채식인 - 피타고라스에서 뉴턴까지>에는 소크라테스가 말한 전쟁의 기원이 잘 설명되어 있다. 소크라테스는 전쟁의 기원이 육식에 있다고 말했다. 플라톤이 쓴 <국가론>에서 소크라테스는 이상적인 국가가 시작될 때 육식은 없었다고 말한다. (320)

 

헬렌 니어링 여사는 식사를 간단히, 더 간단히, 이루 말할 수 없이 간단히 준비하고 거기서 아낀 시간과 에너지는 시를 쓰고, 음악을 즐기고, 자연과 대화하고, 친구를 만나는 데 쓰라고 했다. 몸이 피곤하지 않으면 일상은 더 즐거워진다. 하고 싶은 것들을 더 즐겁게 할 수 있고 마음이 여유로워진다. 화가 나는 일도 짜증 나는 일도 현격하게 줄어들게 된다. 채식이야말로 가장 간단하고 깨끗하면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식사법이다. 삶을 더 쉽게 살 수 있는 지혜이기도 하다. (337)

 

우리 몸은 우리가 먹은 과일과 채소로부터 지혜롭게 영양소들을 활용한다. 삼키기도 벅찼던 여러 개의 영양제를 먹었던 날들보다 그 어떤 알약도 먹지 않는 지금의 우리가 더 날씬하고 건강하다. 현대인들이 반드시 먹어야만 한다고 말하는 멀티비타민, 미네랄, 오메가 등도 먹지 않는다. (340)

 

우리 가족은 병원과도, 약국과도, 영양제와도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342)

 

또 하나 현격하게 달라진 것은 피부다.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으면 여드름이나 트러블이 놀랍게 줄어든다. 여드름은 피부의 염증반응이다. 몸에서 염증 작용을 일으키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트러블과 피지 분비가 줄어든다. 사춘기에 호르몬 작용으로 인한 여드름을 겪는 것도 먹는 음식과 관련이 있다. (343)

출처: 정약용도서관

박완서 선생님은 책 <노란집>에서 소중한 말씀을 하셨다. 살다 보면 삶이 비루하고 속악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고, 누추해져서 스스로 부끄러워질 때도 있다고, 그러나 삶은 기특하기도 하여서 아주 하찮은 것에서도 큰 기쁨, 이 세상에 태어나서 감사하다고 느껴지는 순간도 만난다고 했다. 우리는 하찮게 여길 수 있는 음식에서 큰 기쁨과 변화를 경험했고, 이 세상에 태어나서 '참음식'을 먹으며 매일을 충만하게 지내게 되었다. (중략)

출처: 정약용도서관

교수이면서 농부이기도 한 미국의 철학자 웬델 베리 Wendell Berry는 그의 책 <오직 하나뿐>에서 '삶을 지탱해주는 기쁨들은 대부분 값이 아주 싸거나 공짜'라고 강조했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돈이 많아야 한다는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우리는 웬델 베리 할아버지의 말을 실감하고 있다. 우리는 이전보다 돈을 덜 벌고, 더 작은 집에서 네 가족이 자동차 없이 간소한 삶을 살고 있다. 매일 참된 기쁨을 느낄 수 있게 되었고 가족들 사이의 정도 더 끈끈해졌다. (348~349)


독서습관409_요리를 멈추다 어느 채식부부의 고백_강하라&심채윤_2019_사이몬북스(21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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