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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기억, 나라를 사랑한 사람들 3(170621)

by bandiburi 2018. 2. 3.

오늘 읽은 책은 학교에서 오빠가 돌려 읽기 위해 빌렸던 책이다. 이 책은 평범한 동화나, 낭만적인 러브스토리나, 교과서나 과학책처럼 어려운 내용을 담은 책이 아니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오랫동안 굳건하게 쓰러지지 않고 세워져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렇다, 우리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멋진 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은 제목 그대로 우리나라를 위해 봉사하신 애국자 분들이 사용했던 사물이 기억을 되살리며 그분들의 멋진 일생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이 책엔 총 8명에 대해서 나오지만, 내가 제일 감동을 받은 분 3명만 소개하겠다.

 

  첫번쨰로는 뭉크라르 중령이 있다. 그는 비록 프랑스인이지만 위기에 빠진 우리나라를 위해 계급까지 낮추고 육십이나 되는 나이에 프랑스 대대를 지휘했다. 또한 그는 아이를 임신한 아내를 뒤에 두고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했다. 솔직히 나도 그를 이해 못하겠다. 자신의 나라가 아닌 우리나라를 위해 힘을 쓰다니. 왜 꼭 그렇게까지 했을까? 

 

아마 그 시대에는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을 경험하면서 평화와 화합을 간절히 소망하여 전쟁에 갈등을 겪고 있는 우리 나라 같은 약한 나라를 돕고 싶었던 것 같다. 이러한 우리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그가 대분분의 전투에서 승리를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

 

  둘째로는 이신애 애국지사가 등장한다. 나는 그녀를 제2의 유관순 열사라고 부르겠다. 왜냐하면 독립운동에 눈뜬 그녀는 3월 1일 탑골 공원에서 유관순 열사와 함께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독립운동을 펼치고 다양한 활동으로 우리나라를 독립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서대문형무소에 갇혀 온갖 잔인한 고문을 받고 풀려난다. 몇 년 뒤 대한민국 정부는 그녀의 독립운동을 인정해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한다.

 나는 그녀의 멋진 모습에 감탄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선풍기 바람이 눈에 들어가는 것 만 해도 눈이 쓰라린데, 이신애 지사는 어떻게 고문을 견뎌냈을지 모르겠다. 아마 그녀의 평생소원은 우리나라가 독립하는 것, 우리나라가 나라다운 나라가 되는 것이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김상옥 의사를 소개하겠다. 3.1 운동을 계기로 본격적인 독립운동의 길로 들어선 그는 비밀리에 항일신문을 만들고 의열단에 가입하여 활동하던 중 일제의 총독과 고위관리 암살의 임무를 띠고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져 일제 당국에 큰 타격을 입힌다. 이후 암살 계획을 하던 중 은신처가 발각되면서 총격전을 벌이다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나의 생사가 이번 거사에 달렸소. 만약 실패하면 내세에서 만나 봅시다. 나는 자결하여 뜻을 지킬지언정 적의 포로가 되지는 않겠소." 그는 이런 말을 할 정도로 그 당시의 일제에서로부터 독립하려던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그는 독립하려던 이유가 단지 자신을 위해서만이 아니었다. 그건 자신의 가족과 자손들이 독립된 나라에서 자유롭게 살도록 하고 싶어서였다.

 

  사실 나는 오늘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이분들이 누구인지 전혀 몰랐다. 그 분 들의 사소한 업적이 모여 독립을 이룰지는 몰랐다. 하지만 이제는 독립운동가들에게 좋은 나라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감사드리게 되고 나도 우리나라가 자랑스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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