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영화

[영화] 마틴 에덴_2019년 이탈리아 영화_소설과 많이 다른 각색으로 약간 실망

bandiburi 2025. 4. 15. 06:31

마틴 에덴 (출처: 영화 속 장면 사진촬영)

잭 런던의 『마틴 에덴』 1권 앞에 영화의 장면이 나온다. 
소설 속에서 마틴 에덴이 노동자의 삶에서 부르주아와 작가로 성장하는 내용이 흥미진진했다. 
그 이야기에 섞여 있는 루스와의 사랑과 이별은 재미를 더한다. 

소설과 영화는 많은 부분이 달랐다. 
늘 느끼는 바지만 짧은 시간에 압축해서 표현해야 하는 영화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디테일한 상황을 담고 있는 소설이 훨씬 재미있다.

엘레나 (출처: 영화 속 장면 사진촬영)

소설은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하지만 영화는 이탈리아 나폴리다. 
여주인공의 이름도 루스에서 엘레나로 바뀌었다. 

소설에서 마틴 에덴이 작가가 되기 위해 도서관에서 자취방에서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없다. 
영화에서는 소설 이곳저곳에서 발췌한 스토리를 짜깁기했다. 
마치 빠르게 소설의 내용을 복기하는 느낌이었다. 

(출처: 영화 속 장면 사진촬영)

영화에서 마틴 에덴이 작가가 되기 위해 습작한 내용들이 기억 속의 장면처럼 등장한다.
오래된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메인 줄거리와 잘 섞이지 않았다. 

소설을 읽은 독자들은 영화를 보면서 장면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영화만 본 사람은 잘려나간 소설의 내용을 모른 채 영화의 줄거리가 전부라고 생각할 수 있다. 

소설의 마지막에 부자가 된 마틴 에덴은 자신만의 섬을 찾아 떠나는 배에서 바다로 뛰어들어 죽는다. 
영화에서는 미국을 향하지만 죽음은 보이지 않는다. 

소설과 영화를 비교하자면 늘 소설의 승리다.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보는 편이 좋겠다.


소설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를 참고하자.

https://bandiburi-life.tistory.com/2804

 

[1037] 마틴 에덴 1_부르주아 여인 루스를 향한 사랑으로 성장하는 마틴 에덴

잭 런던의 자전적 소설인 『마틴 에덴』은 사랑과 성장 그리고 상실에 대한 이야기다.마틴 에덴과 루스의 사랑 이야기다.마틴 에덴이 노동자에서 부르주아가 되기 위해 지식을 습득하는 이야기

bandiburi-lif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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