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단상
설연휴 중 BMW 5시리즈 냉각계통 고장으로 수리비 300만 원
bandiburi
2025. 2. 6. 06:37
2025년 긴 설연휴가 끝났다.
다시 업무를 시작하며 서로 인사를 나눴다.
한 후배가 고가의 차량 고장으로 고생한 경험에 놀랐다.
후배의 이야기다.
설연휴를 맞아 차가 정체되기 전에 고향인 순천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그래서 연휴 시작 직전인 금요일에 휴가를 냈다.
전날 아내가 차를 사용했을 때 냉각수 경고등이 켜졌다.
차량은 BMW 5시리즈다.
한 달 전에 냉각수가 새서 60만 원을 들여 배관을 교체했다.
그래서 다시 냉각수가 새는 것이 억울했다.
더구나 금요일 새벽부터 출발하려 했는데 낭패였다.
BMW 수리점에 가져가서 점검을 했다.
냉각수 계통 교체가 필요하다고 한다.
BMW 이 차종에 고질적인 문제라는데 고객에게 할 말인지 한심했다.
어쩔 수 없이 수리를 요청했다.
하지만 당장 고향으로 갈 방법이 막막했다.
명절을 앞두고 있어 BMW 수리점의 직원이 대차를 해줬다.
직원이 같은 순천 출신이라서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정비직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테스트 중에 라디에이터에서도 누수가 발생했다.
냉각수 계통 전체를 갈아야 한다는 말이다.
전체 수리비만 300만 원이라고 한다.
수리해 달라고 했다.
외제차는 수리비가 비싸다는 말은 들었다.
그래서 중고로 저렴하게 구입해도 유지비 때문에 감당하기 어렵다고 한다.
후배의 사연을 들어보니 정말로 수리비가 많이 든다.
결혼 1년 차 신혼 맞벌이 부부인데 외제차 유지비가 상당하다.
고급차로 알려진 BMW가 이렇게 허술하게 설계되었다는데 놀랐다.
절대 직접 경험해 보고 싶지 않은 일이다.
후배는 수리비가 아까워 앞으로 10년은 더 타야겠다고 한다.
그의 말이 공허하게 들린다.
그 사이에 다시 발생하는 수리비는 얼마나 많이 들여야 할까.
중년의 생각과 청년의 생각은 다르게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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