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통한 수익창출이 정말 가능한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18년 1월 30일 시작한 블로그에 12월 8일부터 카카오 애드핏 광고를 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2월 9일부터는 구글 애드센스도 승인을 받았습니다.
초보자가 하는 착각이겠지만 광고를 넣기 시작하면 금세 수익이 늘어나겠지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정말 두 자릿수의 원화가 수익으로 잡히고, 애드센스는 센트 단위밖에 안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광고를 클릭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사실입니다. 입장 바꿔 생각해 보면 저도 광고를 거의 스킵하고 지나갑니다. 하루에 130~200명 정도 방문자의 블로그에서 큰 기대를 한 것입니다.
역시 기본은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가 중요합니다. 많은 포스팅보다는 나만의 경험에서 배어 나온 스토리를 통해 다른 사람이 실수를 반복하지 않거나 나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으면 좋은 콘텐츠일 것입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에도 관심을 가지고 분해하고 조립해서 글을 쓰기 좋아하는 분들에게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경우는 주로 책을 읽고 독후 활동으로 소감을 쓰는 때입니다. 저 혼자 좋아서 올릴 때는 맞춤법에 구애받지 않고 기록에 의미를 두었습니다. 하지만 광고를 게재하고 타인이 볼 것을 염두에 둔 글이 되었습니다. 맞춤법이 중요해졌습니다. 한글 맞춤법에 맞지 않는 글을 접하면 어떨까요. 보고 싶은 내용만 알 수 있으면 만족할 수도 있지만 어떤 분들은 맞춤법에 신경을 쓰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오타는 기본적으로 없어야 합니다. 지난 주말에 수정한 글을 다시 보다 보니 제목에서 오타가 보입니다. 내용만 보고 제목을 소홀히 한 것입니다. 앞으로는 글을 쓰고 난 뒤에 네이버 맞춤법 검사기에서 확인하고 올리기로 합니다.
애드핏과 애드센스에서 광고 게재에 대한 승인을 받고 맞이한 첫 주말은 무척 바빴습니다. 광고를 어떻게 넣어야 블로그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어필을 하고 광고를 누르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마치 제가 광고주 같았습니다. 일단 포스팅마다 광고를 많이 넣어야 하나. 내용을 보러 왔는데 광고가 많다는 인상을 주면 돈만 밝히는 블로거로 낙인 될 것 같아 염려가 되었습니다. 일단은 테스트 기간이라 생각하되 상단 광고는 심플한 작은 박스로 뜨는 애드핏만 하기로 했습니다. 애드센스 자동 광고는 너무 크고 화려하게 보여 중간과 사이드, 하단에 배치했습니다.
광고 넣는 방법을 몇 가지 배웠는데 포스팅 수량이 많다면 수동으로 인라인 광고 넣는 것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독후 소감문 등록이 300개가 넘어서 시간의 역순으로 중간중간에 광고 코드를 삽입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사실 60개 정도만 했고 앞으로 주말을 이용해서 조금씩 변경해 가려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직접 광고 코드를 삽입한 곳에 다양한 종류의 광고가 실제 자동으로 배치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포스팅 내용과 유사한 종류의 광고가 떠서 방문자가 내용을 보고 광고를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제목이나 내용과 동떨어진 광고가 붙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당연히 방문자는 광고에 관심이 없고 성가신 대상이 될 뿐입니다.
그래서 구글 애드워즈란 것을 통해서 포스팅마다 키워드 분석하는 법을 익혔습니다. 키워드 플래너에는 포스팅 주소를 넣어서 조회하거나 키워드를 직접 써넣어서 광고가 붙는 키워드를 조회할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공을 들여 장문의 포스팅을 한 것이 있는데 제가 올린 포스팅 제목으로는 관련 유료 광고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드워즈를 이용해 키워드를 적용해서 연관된 광고가 많이 발생하는 키워드를 활용해 제목을 지어야 합니다. 이 부분은 앞서간 분들의 조언입니다. 저도 이런 식으로 작성해서 테스트해보고 있습니다.
지방에서 근무하기에 주말에만 수도권 집으로 향하는데 토요일과 일요일 대부분의 시간을 블로그에 시간을 쏟았습니다. 평소 같으면 아내와 함께 산책도 하고 책도 읽는데 수익형 블로그의 최전선에 선 것입니다. 여왕벌을 위해 일하는 개미가 된 것입니다. 카카오와 구글을 위한 일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소소한 재미는 있습니다. 일단 만들어 놓으면 타인에게 가치를 주면서 내가 일하지 않아도 수익을 만들어 낸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주말 내내 기존에 포스팅한 자료들을 리뷰하며 적당한 키워드를 생각하고 광고 위치를 고민했습니다.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처음부터 키워드를 잘 설정했으면 이런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될 텐데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전에 제가 썼던 글들이 수정할 게 참 많구나 싶었습니다. 작가들이 퇴고에 퇴고를 거듭하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타인이 읽어줄 것을 전제로 쓰는 글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이제는 타인이 제 글을 읽고 광고를 봐주기를 바라는 입장이 되었으니 작가의 심정으로 글을 써야겠습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사람이 살아가는데 학문의 종류가 다양하고 수많은 작가와 전문가들이 존재하고 존재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동시에 세상에 대한 궁금한 점이 많아지고 알고 싶어 책을 찾게 됩니다. 그렇게 3년 가까이 흘렀습니다. 이전에 써놓은 글과 책표지를 보는데 좀처럼 내용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많은 것을 읽고 쓰는 것에만 치중하고 반복해서 읽는 활동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고 얻은 것이 있어 추천할 만한 책이라고 썼음에도 기억이 흐릿합니다. 그래도 기억할 기록이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이제는 수익이 조금씩 발생하니 더 행복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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