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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2019년 10월 마지막날 밤에

by bandiburi 2019. 10. 31.

2019년 10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무엇이라도 흔적을 남겨 두고 가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밤 10시입니다.

직장생활을 위해 아침 6시부터 전화영어나 운동으로 시작해서 저녁 10시쯤 집에 들어갑니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고,
직장과 개인적 삶의 편리를 위해 영어를 사용하려고 하고,
유튜브를 통해 재테크 관련 정보를 듣고 재정적으로도 안정된 삶을 살려고 하고, 
중고등학교 다니는 자녀들이 자신의 미래를 깊이 있게 생각하길 바라고,
부부가 같은 마음으로 중년이후의 삶을 건강하게 누리길 바랍니다.

TV와 인터넷을 통해 들려오는 소식들은 좌와 우로 나뉘어 서로 목소리를 높여 비방하고,
정치권에서는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어린 아이들 같은 말장난을 나누고,
검찰의 부끄러운 민낯은 점점 드러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대학과 취업을 미끼로 먹고사는 직업을 가진 자들은 학생들과 부모들의 두려움을 조장하고,
부동산으로 큰 돈 벌어보려는 많은 사람들이 남보다 기회를 잡으려 혈안이 되고,
택시업계와 타다가 큰 변화의 흐름속에서 뒤엉켜 흘러가고 있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는 내가 정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식, 사회에서 벌어지는 심란한 분쟁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잠잠히 만 47년을 살아온 자신을 바라봅니다.
2019년도 두 달이 남았습니다. 연간계획을 세우고 노력하는 것을 어느 순간 멈췄습니다. 시간이 워낙 빠르게 흐른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10년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10년 전을 생각해보면 앞으로의 10년도 순식간에 다가올 것 같고 내 의지대로 만들어져 간다는 확신이 듭니다.
100년을 사는 우리의 인생입니다.
아웅다웅 돈, 돈, 돈하며 살다가 흙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옵니다.
현재를 즐기고 감사하면서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살아야겠습니다.
과식, 과음, 스트레스, 조바심, 욕심, 열등감, 시기심 등 나 자신을 해치는 습관을 버리고 싶습니다.

가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독서의 계절에 <돈의 철학>이란 책을 읽고 있습니다. 
돈을 벌자는 게 아니라 돈의 속성과 사람의 속성에 대해 세세한 사례들을 모아놓아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이제 남양주에 있는 가족에게 전화할 시간입니다. 주말에만 나타나는 가장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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