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영의 책은 늘 기다려진다. 유튜브에서 그의 강의를 종종 듣는다. 매번 세상의 변화에 대한 그의 통찰을 본다. 2023년에 나온 그의 책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세상을 보는 시야를 확대해 주었다.
크게 5장을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이 읽어보면 쉽게 쓴 것처럼 보인다. 즉 잘 읽힌다. 하지만 데이터의 홍수 속에서 분석하고 정리하며 사회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저자가 얻은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자신을 위해, 자녀를 위해, 그리고 가족과 사회를 위해 일독을 강추한다.
다음은 각 장별로 남기고 싶은 문장을 인용하면서 생각을 포스팅한다.
1장. K는 대한민국이 아니다.
이렇듯 K의 주 무대는 대한민국이라는 물리적, 법률적 공간을 넘어 확장하고 있습니다. 소설 <H마트에서 울다>에서도 한국 출신 어머니가 저자에게 소중한 경험을 형성해 주었지만 무대는 대부분 미국으로 묘사됩니다. 어렸을 적 방문했던 한국에서의 삶은 아린 추억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 (40)
K 컬쳐가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이런 시대에 K는 과연 무엇을 의미하냐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장이다. 왜곡된 역사 인식에 대한 지적도 있다. 편협한 국수주의적 인식이 아니라 인종과 국경을 넘어서 K를 보자고 한다. 피상적으로 인식하는 K한류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새로운 시대의 개인들은 국가가 아니라 자기만의 '세계관'을 선택해서 살기를 원합니다. 답답한 현실 속의 나보다 내가 원하는 세계관 속 자아를 진짜 자신이라 느끼기도 합니다. 물리적 현실의 나와 상상의 세계 속 나의 유격이 너무 클 때 분열이 일어나고 길을 잃기도 합니다. (46)
예일대학교 로스쿨 교수인 대니얼 마코비츠의 책 <엘리트 세습>의 원제는 '메리토크라시의 함정(The Meritocracy Trap)'입니다. 이 책은 '엘리트들이 사회문화적 지원이 없었다면 그 자리에 갈 수 있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유명 대학 입학생의 부모들이 상대적으로 소득분위가 높다는 것은 이미 데이터로 증명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저 '내 능력'이라고 규정한 것에는 이미 여러 혜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모두 다 내가 이룬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가는 다른 사회 구성원에 쉽게 공감하지 못하고 감사의 마음을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57~58)
시험과 학벌에 대해 권위를 부여해온 사회에서 살고 있다. 사회 속에서 서로 관계를 맺고 안정된 환경에서 살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다양한 개성과 장점이 살아나야 한다. 그런 개성을 서로가 존중하고 인정해야 한다. 그럴 때 다양성이 확보되고 여러 각도에서 장점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시험 성적으로 개개인의 가능성을 제단 하는 사회에서 특정한 능력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특이한 사회가 우리 사회다.
<엘리트 세습>의 저자의 지적과 같이 자신의 노력이 아닌 우연히 주어진 가정 환경의 영향이 큰 것이 사실이다. 그런 것은 제외하고 자기가 잘났다고 뽐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핵개인의 시대에 사라질 불필요한 자랑이자 재주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다양성보다 선행된야 할 것이 형평성입니다. 형평성이 보장된 환경에서 안전함을 느껴야 구성원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어줘야 또 다음 이야기를 이어갈 것입니다. (61)
2장. 코파일럿은 퇴근하지 않는다.
직급이 높아질수록 더 빨리 시야에서 사라지는 그 숫자에 핵개인들은 '자리'가 아닌 '일'을 봅니다. 나의 성장과 공동체의 건강, 다시 말해 사회적 기여가 동반되는 일자리는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95)
앞으로의 세상은 일자리가 아닌 일 자체를 중요시한다는 점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중간관리자는 더 이상 필요 없고 실무를 잘하는 사람이 요구됩니다. 쉽게 사라지는 일자리와 사라지지 않는 일자리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각자의 성장과 건강한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일은 여전히 남아 있을 겁니다.
반면 자율성과 재량권을 갖는 핵개인들의 세포 조직은 중세 시대 상인 연합인 길드처럼 수평적인 최적화 형태를 선호한다. 규모나 복잡성의 폭증을 원치 않습니다. 이런 구조 속에서는 실무를 맡지 않는 직무가 빠르게 사라집니다. (133)
중간관리자의 종말이 곧 옵니다. 100세 시대를 살아야 하는 시기에 주특기가 없이 시간에 따른 연공서열의 열매만을 맛보던 사람들은 위험합니다.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변화를 바라보고 세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일을 찾아가야겠습니다.
법적, 공적 언어는 분쟁의 여지가 없어야 하기에 일상 언어와 차이가 있습니다. 그것을 번역해 주는 것은 법무사, 세무사, 변호사의 일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AI가 지금 그 부분을 매우 친절하게 파고들고 있습니다. (140)
소위 전문가라고 하는 직업들이 그들만의 언어를 해석하는 능력으로 대우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인공지능이 그들의 역할을 대신하게 됩니다. 세상의 커다란 움직임을 인식할 필요성이 여기에 있습니다. 당신의 일은 무엇인가요.
이처럼 앞으로 일을 잘하는 사람은 일을 열심히 하거나 숙련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을 없애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 앞으로 과업은 지금의 일을 지켜내는 데에 있지 않고, 새로운 기술을 발판으로 파괴적 혁신을 해 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빠르게 인정하고 변화에 적응하는 것입니다. (145~147)
조직에서 일을 잘하는 사람은 현재의 일을 효율적으로 만들어서 더 적은 시간에 일을 마칠 수 있도록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정으로 일을 잘하는 사람이란 그 일 자체가 필요없도록 하는 사람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일을 바라볼 수 있고, 실무에서도 디테일하게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그런 파괴적 혁신을 이룰 수 있다. 늘 왜라는 질문을 통해 자신의 일에 대한 생각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본다.
마찬가지로 일상의 수고로움을 없애려 연금술 같은 완전 자동화의 꿈을 시도하는 이들은 그 과정에서 혁신의 열매를 얻겠지만, 이를 전설의 엘도라도로 치부하며 항해조차 시작하지 않는 이들은 영영 그 혜택의 지분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148)
3장. 채용이 아니라 영입
무엇보다 우리 사회가 시작점을 자꾸 목표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음에 주의해야 합니다. 대학은 진지한 고민의 시작점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목표점이자 종료 지점으로 착각한다면, 대학 입학을 결승선으로 인식하고 진학을 준비한 사람들은 입학 후 그것이 출발점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허무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경우 대학의 학과 학업에 지속적 흥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158)
현재 대학입시의 문제점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이다. 온 나라가 대학입시를 위해 살고 있는 듯한 대한민국이다. 대학이란 곳은 자신이 원하는 학문을 더욱 깊이 배우기 위해 진학하는 과정일 뿐이다. 학벌을 중시하는 사회에서 대학 생활 중에 무엇을 배웠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심지어 어떤 유튜버는 자신이 S대를 나왔다는 자체로 선배의 회사에 취직해 스톡옵션을 받아 부자가 되었다며 학벌이 자신의 삶을 결정했다며 자랑한다. 사회적 폐해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개인은 만족할지 모르지만 사회적으로는 손실이다.
대학은 새로운 배움의 출발점이다. 남에게 과시하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들여 대학을 가는 시대는 끝났다. 결승선이 아니라 출발선이기에 부모나 교사는 아이들에게 이 점을 잘 설명할 역할이 있다. 부화뇌동 해서 부모와 교사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망각하면 안 된다. 우리의 아이들은 소중하기 때문이다. 어른들의 잘못된 악습은 끊어야 한다.
개인 병원의 간판에 붙어 있는 대학교 로고처럼 사람들은 아직도 '이왕이면 학벌'이라는 부가 조건에 가치를 부여합니다. 사람들은 학교에 진학하기 위한 노력이 곧 그들의 실력을 대변한다는 서사적 장치에 다소 중독되어 있습니다. (...)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기 때문에 멋있어 보이는 것일 뿐, 그가 '멋있음'을 추구하는 순간부터 멋있지 않은 것처럼 말입니다. (166~167)
화장품 마니아라면 대기업이 아니어도 이전보다 훨신 적은 투자로 신규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할 수 있습니다. 생산과 유통을 맡아주는 거대 플랫폼 기업이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한국의 화장품 브랜드 수가 1만 개가 넘는 것도 생산은 OEM이나 ODM 기업에서 하고, 판매는 유통 플랫폼 기업에서 하는 덕분입니다. 이러한 변화 덕에 누구나 대기업과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는 동등한 생산자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171)
권위 빅뱅으로 탄생한 핵개인은 자기 삶의 결정권을 가진 성인입니다. 당사자, 양육자, 인사권자 모두에게는 낯설게 들릴 수 있지만 과거에 기관이나 조직만 제공할 수 있었던 교육과 훈련을 온전히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자체 역량 강화가 가능한 시대에 스승은 유튜브이고, 그것을 돕는 조교는 AI입니다. 기업은 앞으로 더 노골적으로 '가능성 있는 신입'이 아닌 '처음부터 완성된 숙련자'를 모시게 될 것입니다. 신입사원이라는 용어 자체가 사라질 날도 머지않았습니다. (175)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자신의 실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이다. 학교도 필요 없다. 글로벌 교육기관이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그리고 그 기록은 객관적으로 남아서 글로벌 기업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 중요한 점은 기업의 입장에서도 더 이상 신입사원을 채용해서 사내에서 교육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경험과 실력이 있는 인재들이 영입되는 시대로 변하고 있다.
구성원이 다른 곳으로 이직할 수 있다면 더 나은 처우를 제공하겠지만, 그럴 수 없다고 판단한다면 회사는 급여를 올리지 않습니다. 거꾸로 개인의 이직 유동성이 커지면 조직은 더 존중하고 더 배려하고 처우 개선을 고민하게 됩니다. 구성원이 늘 잠재적으로 다른 곳에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개인의 유동성과 조직의 역동성은 같은 이야기입니다. 역동성이 커지면 권위가 액상화됩니다. 몸값에 거품처럼 끼여 있던 충성도도 빠집니다. (176~177)
자신의 실력을 키워 오라는 회사가 많을 때 처우도 기회도 많아진다는 부분이 깊이 와닿는다.
혁신 기업에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소중합니다. 그 한 사람이 '없으면 안 되는 사람'으로 조직이 구성되기 때문입니다. '적당한 사람을 뽑아서 교육시키겠다'가 아니라 '이미 재능 있는 사람을 모셔온다'가 기업의 변화된 입장입니다. 이 경우 보상은 '지금 바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181)
기업에서 원하는 재능 있는 인재들은 모셔오는 시대다. 그런 인재들은 기업에서 오래 있지 않기에 성과에 대한 즉시 보상을 원한다. 더 이상 자녀 대학등록금을 지원한다는 복지혜택은 당근으로서 매력이 없는 시대다. 개인과 기업에 주는 시사점이 크다.
플랫폼에서 쌓은 포트폴리오는 객관적입니다. 그리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기에 동네의 숨은 고수라도 전 세계적 플랫폼에서 실력을 인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환금성 자산을 보유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증명하는 일이 훨씬 더 유리해진 것입니다. (188)
글로벌 플랫폼에서 자신의 배움과 성과를 장기적으로 누적 관리하는 것으로 객관적인 개인의 포트폴리오를 인증할 수 있다. 이 부분은 앞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 적절한 조언이 되겠다. 어쩌면 퇴직을 앞두고 있는 베이비부머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
본인의 자산을 객관화할 수 있다면 더 이상 채용의 일방적 조건에 맞춰 조직에 자신을 설득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자산을 갖고 있는 사람은 어떤 조직에 들어가고 싶어 할까요? 큰 기회와 새로운 경험을 얻고, 이를 통해 자신이 보유한 자산이 더 큰 순증을 할 수 있도록 지렛대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곳입니다. 무엇보다 조직에게는 '뽑아준다'라는 시혜의 자세가 아니라 '모셔온다'라는 겸허한 자세가 요구됩니다. (209)
4장. 효도의 종말, 나이듦의 미래
과정에서의 효율만을 추구하면 자녀의 유명 대학 진학과 관계없는 모든 행위들이 등한시됩니다. 이것저것 경험하고 알콩달콩 추억을 쌓는 진정한 성장의 시간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자녀의 출세에만 올인하며 효율화된 가정은 그 과정에서 여러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낸 시간이 부족하면 일상사 성장과 변화의 세밀한 내막을 알기 어렵습니다. (...) 애정은 있어도 함께 보낸 시간의 밀도가 받쳐주지 않기에 아버지의 말은 권위를 갖지 못합니다. (225~226)
부모가 한 명의 자녀를 위해 올인하는 시대다. 자식의 의대 진학을 위해 어려서부터 교육에 큰 비용을 들인다. 영어도 잘하길 바라는 마음에 외국에서 보내는 기회도 준다. 자식의 출세만을 바라는 기형적인 가정에서 부모와 자식 간에 함께하는 시간의 밀도는 사라진다. 그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자신을 위해 헌신한 부모의 마음을 이해할까. 아니면 부모를 원망할까. 나는 후자라고 생각한다. 부모의 욕심이 자녀 스스로 결정하고 시행착오를 겪어야 할 시기를 건너뛰게 하는 것으로 오히려 자녀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서로를 보살피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도리이나, 내 삶이 누군가를 돌보기 위한 자원으로 인식되는 것은 억울한 일입니다. 그 결과는 현재 극단적인 출생률 저하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시대의 어려움으로 인해 자립의 힘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 대해 사회가 지원과 협력의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237)
나이 들수록 젊은이들에게 더 많은 열광과 지지를 받는 관록의 아티스트들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안 멋진 사람이 멋있어진 것이 아니라, 원래 멋졌던 사람을 더 많은 사람들이 발견한 것입니다. 그들은 최선을 다해 현실을 삽니다. 과거에 연연하거나 미래의 허세를 팔지 않습니다. (261)
5장. 핵개인의 출현
성장과 좌절이 진실하게 누적된 나의 기록은 유일무이한 나만의 서사입니다. 나무의 나이테가 그러하듯 서사는 결코 급조될 수 없습니다. 오직 시간과 진정성으로 만들어집니다. (286)
개개인의 서사는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다. 이 자산은 오랜 시간을 거쳐 누적된 결과이기에 소중하다. 인공지능의 진화로 인간이 하던 과거의 일은 대체된다. 24시간 일할 수 있는 인공지능에게 맡길 부분은 넘기고, 인간은 더 소중한 자산을 만드는 일에 즐겁게 몰입할 일이다. 권위를 가진 사람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더 행복한 길을 찾아가는 것은 인간의 몫이다.
API와 매시업 서비스로 플랫폼 간 협업이 가속화될수록 생산과 소비의 경제 활동은 24시간 365일 끊이지 않게 됩니다. 그렇다면 세 끼를 먹고 잠을 자야 하는 인간은 생체 현상 그 자체가 제약이 되어 효율 중심의 산업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87)
'권위자와의 직거래'가 가능해진 것이 바로 달라진 세계의 특징입니다. (...) 지금은 대학교수들이 유튜브와 MOOC에 자신의 강좌를 올리고 직접 소통하는 일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313)
독서습관 863_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_송길영_2023_교보문고(240401)
■ 저자: 송길영
송길영은 시대의 마음을 읽는 마인드 마이너(Mind Miner)이다.
사람들의 일상적 기록을 관찰하며 현상의 연유를 탐색하고 그들이 찾고자 하는 의미를 이해하려는 시도를 20여 년간 해왔다. 개인들의 행동은 무리와의 상호작용과 환경의 적응으로부터 도출됨을 이해하고, 그 합의와 변천에 대해 알리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깊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로부터 영감을 받는 것에서 가장 큰 기쁨을 느낀다.
저서로 <여기에 당신의 욕망이 보인다>(2012), <상상하지 말라>(2015), <그냥 하지 말라>(2021)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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