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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810]주식시장의 마법사들_전설적인 주식 트레이더 13인과의 인터뷰

by bandiburi 2023. 12. 3.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고 직접 투자를 하는 사람도 많다. 주변의 이야기에 휩쓸려 투자하는 대상기업에 대한 분석 없이 기대감으로 주식을 사고 손실에 대해 후회하기 쉽다. <주식시장의 마법사들>은 자신만의 투자철학을 세우고, 탁월한 수익률을 거둔 13명의 트레이더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각자의 투자방식을 찾아가는 과정을 따라가 보는 자체로 독자에게 충분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트레이더의 삶이 늘 시장을 주시하고 기회를 찾는 직업이라서 즐기는 자가 되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기 쉽겠다는 인상을 받았다. 심지어 미국시장 외에도 글로벌 시장까지 관찰해야 하는 트레이더도 있다. 수익을 창출하는 성과를 얻으며 자신의 일을 즐기는 13명의 전설적 투자자들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보길 권한다. 

다음은 각 인물별 인상 깊은 문장과 소감을 포스팅한다.


스튜어트 월턴 Stuart Walton

"뭐, 그럴 줄 알았다. 하지만 아이디어가 있고 그것을 실행에 옮기고 싶어 했다는 점은 높이 산다"라고 하셨어요. (23페이지)

부모가 자녀에게 반응하는 태도와 말이 얼마나 중요한 지 보여준다. 비록 실패하더라도 도전과 과정을 응원하는 말로 스튜어트 월턴은 위대한 트레이더가 되었다. 

당시 강세장과 약세장을 통틀어 제가 끈질기게 주목한 주제는 '좋은 회사는 어쨌든 계속 오른다'는 것이었어요.(34)

일반 투자자들이 좋은 회사의 주식이 조금 오르면 매도하고, 좋지 않은 회사의 주식이 떨어지면 손실을 아까워하며 매도를 꺼린다. 좋은 회사의 주식은 매출이 성장하는 이상 보유하고 함께 가는 것도 필요하다. 

이미 실수를 경험했다면 그런 실수를 다시 저지를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좀 더 신중해질 수 있습니다. (48)

성과라는 도전, 그리고 고객들이 경제적 안정을 이루는 데 기여했다는 굉장한 만족감이죠. (53)

 

스티브 왓슨 Steve Watson

저희가 운용하는 자금은 유한합니다. 따라서 늘 최고의 아이디어에 투자한 상태여야 하죠. (73)

피터 린치는 제게 누구보다 큰 영감을 준 사람입니다. 피터 린치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One Up on Wall Street>을 열 번 넘게 읽었죠. 면접을 볼 때도 지원자들에게 이 책을 읽었는지에 대해 항상 질문합니다. 읽지 않았다면 자신의 주장만큼 주식시장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뜻이죠. (78)

스티브 왓슨이 피터 린치의 책을 지원자라면 당연히 읽어야 할 책으로 생각한다. 그만큼 많은 영감을 제공하는 책이라는 의미다. 이렇게 책에서 권하는 책은 읽은 뒤에 후회하는 일이 거의 없다. 

펀더멘털이 양호하다는 믿음이 있다면 매수 포지션을 취한 주식이 40퍼센트 하락해도 개의치 않습니다. 하지만 매도 포지션을 취한 주식이 저희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20~30퍼센트 움직이면, 그 주식에 대한 제 분석이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더라도, 쇼트커버링(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해 주식을 매입하는 행위-옮긴이)을 시작합니다. (83)

스튜어트 월턴의 말과 일맥상통하는 문장이다. 펀더멘털이 양호한 좋은 회사는 매수 포지션이 정답이다. 

감정을 배제하고 투자해야 합니다. 감정이 개입되면 잘못된 결정을 하게 됩니다. 손실을 두려워하면 안 됩니다. 이 업계에서는 기꺼이 돈을 잃겠다는 자세로 나서는 사람이 성공합니다. (86)

일반 투자자들이 범하기 쉬운 사례다. 감정에 휘둘리기 쉽고, 손실이 나면 마음이 무겁다. 

 

데이나 갈랑트 Dana Galante

회사가 주가 하락을 공매도 탓으로 돌릴 때, 그것은 적신호입니다. 공매도 투자자에게 회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는 좋은 실적을 발표하는 것입니다. 건전한 회사는 공매도 투자자들에게 신경 쓰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습니다. (110)

건전한 회사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한 가지 기준을 제공하고 있다. 주가 하락 시에 자신들의 실적으로 얘기하지 않고 '공매도 탓'으로 언급한다면 필히 매도해야 할 회사다. 매수 자체를 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 때를 봐서 공매도를 할 수는 있겠다. 

마크 D. 쿡 Mark D. Cook

쿡은 트레이딩으로 거둔 이익을 실물자산으로 전환하는 일에도 열심이다. 그에게 있어 최고의 실물자산은 바로 농지이다. (125)

쿡과 같이 트레이딩에 대한 관심과 성과를 얻을 수 있으면서 성과를 실물자산으로 전환해서 농업인으로 만족하며 사는 모습도 좋아 보인다. 돈을 버는 목적이 있어야 한다. 돈 자체를 추구하는 삶은 지식을 위해 영혼을 판 파우스트와 같은 인생이 아닐까. 

하루 아침에 의사나 변호사가 되리라고 기대할 수 없듯이 트레이딩도 마찬가지입니다. 트레이딩은 시간, 공부, 경험이 필요한 직업입니다. 지혜는 지식과 경험의 산물입니다. 지식이 풍부하면 적은 경험으로도 잘 해낼 수 있고, 경험이 풍부하면 지식이 조금 부족해도 괜찮겠죠. 둘 다 갖추려고 한다면 초기에 배워야 할 것은 훨씬 많아지겠죠. (158)

모든 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배워야 하며, 필드에서의 경험이 필요하다. 트레이딩도 마찬가지다. 일반 투자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소위 전문가라는 집단의 유튜브 콘텐츠를 듣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분석이 필요하다. 그리고 신중한 투자 경험이 누적돼야 실력이 향상된다. 

사람들은 늘 제게 "성공하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하고 묻습니다. 저는 "하루 24시간씩 3~4년이요. 돈도 좀 잃어야겠죠"라고 대답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 싫어하더군요. (164)

알퐁스 '버디' 플레처 주니어 Alphonse 'Buddy' Fletcher Jr.

제일 결과가 좋았던 사람들은 회사에 합류하기 전부터, 사업관계상 이미 수년간 성공적으로 함께 일해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사람들이 제게 온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제가 그들을 따라다녀 채용했죠. (198)

회사의 성장은 구성원들의 실력이 바탕이다. 플레처 주니어는 함께 일하며 우수한 인재로 판단한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채용했다. 그는 인재가 회사를 성장시킨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애멋 오큐머스 Ahmet Okumus

트레이딩에서 오큐머스에게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것은 펀더멘털이 양호한 주식을 싼 가격에 사는 것이다. 그는 이익, 매출, 현금흐름이 크게 증가하고 내부자 매수 규모나 지분율이 상당히 큰 주식을 찾는다. 하지만 강력한 펀더멘털은 그림의 절반일 뿐이다. 주가도 매력적이어야 한다. (227)

스튜어트 월턴과 스티브 왓슨의 의견과 동일하게 좋은 회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싼 가격일 때 매수해야 한다. 

마크 마이너비니 Mark Minervini

제가 읽은 수백 권의 책 가운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은 10권도 안 될 겁니다. 하지만 나쁜 책은 없습니다. 단 한 문장만 얻는다고 해도 그 책은 가치가 있죠. 문장 하나가 인생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245)

자기규율과 손실제한은 실제로 이 책은 물론 앞서 두 권의 책을 쓰면서 만났던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이 이런 조언을 너무 자주 접한 나머지 아예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그리고 그것은 결정적인 실수가 된다. (261)

독서를 하며 책의 내용을 모두 소화할 수는 없다. 하지만 책 한 권에서 하나의 문장이라도 공감하고 삶에 적용할 수 있다면 충분하다. 왜냐하면 그 문장 하나가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스티브 르카르뷰 Steve Lescarbeau

모든 위대한 트레이더에게 공통으로 해당되는 한 가지 자질이 있다면 무엇일까? 바로 자기 규율이다. 르카르뷰의 철저한 자기규율은 그의 모든 활동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291)

이 책에서 전설적인 트레이더들의 공통점이다. 자기 규율이다. 이들은 스스로 발견한 투자원칙을 철저하게 따른다. 쉽지 않기에 소수의 사람들만이 성공적인 성과를 보여준다. 

마이클 마스터스 Michael Masters

마스터스의 어떤 점이 그토록 인상적이었는지 묻자 페일은 세 가지 요소를 말했다. 그중 두 가지는 정직성과 일맥상통한다. "첫째는 진실성, 둘째는 도덕성, 셋째는 성공하겠다는 결의였습니다." (299)

성공하겠다는 결의가 있지만 도덕성이 결여되면 우리는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 누구나 진실성, 도덕성과 열정이 있다면 성공에 다가가지 않을까. 

존 벤더 John Bender

그는 과학을 좋아했지만, 연구가 아닌 허가를 받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사용해야 하는 과학자들의 생활을 목격하고 환상에서 깨어났다. 동시에 시장에 대한 강한 호기심을 갖게 됐고, 자신의 분석 능력을 적용할 수 있는 도전의식을 북돋우는 기회가 시장에 있음을 알았다. (323)

교사나 교수들이 순수하게 학생을 가르치는 일만 하지 않는다. 지인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소위 행정업무가 상당한 부담이라고 한다. 특히 지방대학 교수들의 경우는 교육보다도 대학 존립을 위해 학생 유치를 위해 백방으로 다닌다고 한다. 존 벤더가 과학자의 삶에서 목격한 바가 이와 유사한 사례일 것 같다. 

금융 관련 방송에서 누군가 어떤 주식을 매수하라고 한다면 그 사람이 사라는 그 주식이 바로 그가 팔고 싶은 주식일 가능성이 큽니다. (339)

이 장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어느 것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하라'는 것이다. 이 원칙은 모든 트레이더에게 의미가 있으며, 전문가에게도 마찬가지라고 믿는다. (341)

학문을 하거나 투자를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지혜로운 인생을 위해 가져야 할 마인드라고 생각된다. 어느 철학자의 말과도 같다.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하자. 그리고 스스로 생각하자. 남의 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자. 

데이비드 쇼 David Shaw

효율적 시장가설 이론은 다시 세 가지 가설로 나뉜다. (361)

  1. 약형 weak form : 과거 가격을 이용해 미래 가격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2. 준강형 semistrong form : 현재 가격은 공개된 모든 정보를 반영한다. 
  3. 강형 strong form : 현재 가격은 공개된 정보와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모두 반영한다. 

특정한 일련의 금융상품에서 시장의 비효율성 20~30여 가지를 찾아낸 저희 같은 회사는 거래비용을 감안하더라도 돈을 벌 수 있을 것입니다. (366)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시장의 비효율성을 찾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본다. 데이비드 쇼와 같이 시장에 깊이 들어가서 비효율성을 찾아 수익을 얻으려는 사람들도 점차 어려워진다고 한다. 비효율성이 노출되면 바로 경쟁자들이 이를 이용하기 때문에 비효율성은 점차 사라진다. 흥미로운 설명이었다. 

 

스티브 코헨 Steve Cohen

은퇴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첫째로, 이것 말고는 할 일이 아무것도 없어요. 골프를 치고 싶지도 않아요. (...) 둘째, 현재 제 일이 즐겁습니다. 저는 일에 대한 흥미를 유지할 수 있는 방식으로 회사를 키워왔습니다. (...) 시장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시장에 대한 자신의 반응은 통제할 수 있습니다. (389)

에픽테토스의 철학과 같다.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 어쩔 수 없는 환경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자. 스티브 코헨과 같이 자신의 일을 즐기는 사람이 행복하다. 우리가 하고 있는 현재의 일에 대해 즐길 수 있는 마음은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 

코헨의 경우, 손절은 반사적 행동에 가깝다. 그런 손실통제 능력을 개발하는 데는 수년간의 경험이 필요하지만 코헨은 이와 관련해 전문가는 물론 초보자에게도 유용할 한 가지 조언을 한다. "자신이 틀렸다거나, 시장이 불리하게 움직인다고 생각하는데 이유를 모르겠다면 포지션의 절반을 거둬들여라. 언제든 다시 할 수 있다." (393)

아리 키브 Ari Kiev, M.D.

무언가를 약속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매일같이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399)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도, 성공적인 투자를 하는 것도, 업무에서 성과를 내는 것도 매일같이 올바른 루틴을 만들고 반복해서 이룰 수 있다. 아리 키브 박사의 조언이다. 알면서도 실천에 옮기기가 어렵다. 99퍼센트의 사람들이 머리로만 생각할 때 1퍼센트는 실행으로 옮긴다. 우리도 1퍼센트의 사람이 되자. 

일반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고, 특히 트레이딩에서 성공하기 위한 키브 박사의 조언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407~408)

  • 믿어야 가능하다
  • 목표를 달성하려면 그것이 가능하다고 믿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전념해야 한다. 
  • 다른 사람에게 목표를 약속하는 것은 자신과의 약속보다 더욱 강력하다. 
  • 올림픽 금메달 수상자, 최고의 트레이더와 같은 비범한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자신의 목표를 재정립한다. (...)
  • 트레이더나 운동선수는 목표를 설정한 후 목표와 일관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 트레이더, 운동선수, 목표 지향적인 개인들은 자신의 실적을 추적 관찰해 목표에 맞추어 진행되는지 확인한다. (...)

독서습관 810_주식시장의 마법사들_잭 슈웨거_2017_이레미디어(231204)


■ 저자: 잭 슈웨거

잭 슈웨거는 선물 및 헤지펀드 전문가로 유명 금융 서적을 다수 펴낸 베스트셀러 작가다. 현재는 선물과 FX마진거래 투자회사인 ADM 인베스터 서비스 다변화 전략 펀드에서 공동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일하면서, 인도를 거점으로 하는 계량분석 투자기업 마크토퍼 시큐리티즈의 자문을 겸임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선물 포트폴리오에 트레이딩 기술을 적용한다. 과거 런던 소재의 헤지펀드 기업 포천그룹에서 파트너로 일한 적이 있는데, 포천 그룹은 클로즈 브라더스 그룹에 합병되었다. 슈웨거는 22년간 월스트리트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다수의 투자회사에서 선물에 관한 연구를 담당했고, 10년 동안 공동으로 CTA를 운용했다. 

슈웨거는 지금까지 다양한 금융 서적을 집필하면서 여러 금융 분야의 뛰어난 트레이더들을 소개해왔다. 그중에서도 지난 20년에 걸쳐 뛰어난 헤지펀드 매니저들을 인터뷰하면서 엮어낸 '시장의 마법사들' 시리즈가 가장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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