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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건강

[건강]고향에서 전해진 봄향 가득한 쑥과 건강에 대한 생각(220410)

by bandiburi 2022. 4. 10.

고향 부모님으로부터 쑥이 택배로 전달되었다. 다산신도시 주변에 있는 공원에서도 쑥을 채취하는 아주머니들이 보게 된다. 추운 겨울을 지내고 봄이 되면 자연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식재료다. 곰이 쑥과 마늘을 먹고 웅녀가 되었다는 오래된 신화에서부터 쑥에 대한 언급이 되는 것을 보면 우리의 역사 속에 쑥은 늘 함께 있었던 것 같다. 

인터넷에 쑥을 조회해보니 쑥의 효능에 대한 다양한 글이 보인다. 몇 개를 읽어보니 만병통치약이 따로 없다. 피디수첩에서 백신 카드를 팔고 물박사로 유명한 김희원 교수가 떠오른다. 김 교수가 말하는 백신 카드, 물의 기억을 언급하는 것도 왠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건강을 치료하거나 유지하기 위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려는 사람의 심리를 이용한 사기가 아닐까 추정해본다. 

오랜 기간 사용된 쑥은 쑥떡이나 쑥국과 같은 음식으로 사용되는 것은 물론 전통의학에서도 지혈용으로 사용되었다. 의료환경이 열악했던 과거에는 아이들이 놀다가 상처가 나면 쑥을 돌로 찧어서 상처부위에 바르곤 했다. 바로 지혈을 민간요법으로 한 것이다. 

 

(출처: KHARN)

 

 도시에 거주하는 인구비율이 91%를 넘었다.
사람이 모이는 도시 주변에는 병원, 한의원, 약국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는다.
내과, 이비인후과, 치과, 안과, 대장 전문, 건강검진, 통증, 정형, 성형 등 다양한 진료과목별로 세분화되고, 한 건물에 모여있기도 한다.

대대로 이어져온 민간요법에서는 아프면 주변에 있는 약초를 이용했다.
그 암묵지가 더 이상 전달되지 않고 단절되었다.
한의학이라는 학문분야에 흡수되어 한의원에서 비슷한 처방을 한다.
이제 의료행위자가 아닌 사람들은 의료인들에게 의지해야 한다. 

 

 

고향에서 먼 거리를 찾아온 쑥에 대한 생각을 적다 보니 너무 멀리 갔다.
쑥을 이용해 국을 만들었다. 쑥향 가득히 봄이 담긴 듯하다.
밥 한 공기에 쑥국 한 그릇이면 편안한 한 끼 식사가 완성된다. 

우리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데 건강이 중요하다. 건강은 생활습관이 좌우한다. 하루하루 무엇을 먹고, 얼마나 움직이고, 어떤 생각을 하느냐가 축적되어 건강을 만들어간다. 육식을 최소로 하고 자연식을 적당히 먹으려 한다. 주기적인 심폐운도, 스트레칭, 근력운동을 하려고 노력한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내가 먼저 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며 사는 모습을 지향한다. 

죽음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죽음을 두려워하며 시간을 허비하기보다는 쑥향에 감사하며 현재의 시간에 충실하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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