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책을 계속해서 읽고 있다. 이 책은 유명한 채식주의 권장자인 에셀스틴 박사의 아들인 립 에셀스틴이 자신의 체험담을 기초로 채식의 중요성을 강조한 책이다. 이전에 아버지 에셀스틴이 주장한 내용과 짝을 이룬다고 볼 수 있다.
왜 동물성 식품이 우리 몸에서 식물성 식품에 비해 유해한 지 설명하고 있고 그 이면에 숨겨진 제약회사나 식품회사의 상업적 측면을 보라고 한다. 우리 사회에도 식습관의 변화로 인한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대장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약을 상시 복용하는 것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TV에 나오는 어르신들이 여러 약봉지에 의지해 살고 계신 모습을 보면 예방의학 측면에서 잘 알려주지 못한 면이 드러난다.
이런 환경은 결국 환자보다는 병원이나 제약회사를 위한 것이 아닐까. 환자는 약 없이 살 수 있는 환경을 원한다. 예방의학이 중요하다. 건강을 잃기 전에 유지하고, 잃었더라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 그런 의사가 진정한 의사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약을 처방하고 자신의 경제적 이득을 위한 의사가 더 많아 보인다. 그럴수록 일반인들은 책을 통해서 건 배우고 실생활에서 식습관을 개선하고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려 노력해야 한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
채식이란 것이 당근과 양상추가 전부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가난한 빈자의 식탁'이 아니라 체중을 줄이고 더럽혀진 몸을 정화시키는 '천상의 식탁'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47페이지)
우유를 마시라고 유혹하는 광고를 보고 철부지처럼 아침마다 따라서 마시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다. 각종 항생제와 약품이 스며들어 있는 우유보다 훨씬 건강한 식품이 천지에 널려있다. 콩이나 아몬드나 귀리로 만든 몸에 좋은 밀크도 있다. (56)
마아가린은 식물성 기름에 수소를 넣어 고체 상태로 만든 일종의 트랜스지방이다. 그 악명 높은 트랜스지방 말이다. 그런 음식보다는 야채와 통곡물 본래의 맛을 경험하시라.(58)
그들은 로비스트나 정육업체, 또는 식품업체나 제약회사를 통해 만들어진 결과를 앵무새처럼 따라 할 뿐이다. 그 업체들은 당신의 건강에 관심이 없다. 당신의 돈과 본인들의 사업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솔직히 말해 보자. 그들이 만든 식품이나 약품을 먹고 인간이 건강해진다면 그들은 모두 사업을 접어야 맞다. 당신이 더 아프고 더 힘들어야 그들은 사업이 확장되는 것이다. 지금 주위를 둘러보라. 얼마나 많은 식품회사와 제약회사가 번성하여 그들의 제국을 이루어 가고 있는가를 확인해보면 알 것이다. 그런데도 인간은 더욱더 살이 찌고 병에 걸리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라. (76)
지나친 양의 단백질은 왜 몸을 망치게 하는 것일까? 인간의 몸은 탄수화물과 지방은 저장할 수 있지만 단백질은 저장할 수 없게 되어 있다. 만일 당신이 지나치게 많은 단백질을 흡수할 경우 초과된 단백질을 분해하고 해독하기 위해서 간과 신장은 커다란 부담을 지게 된다. 초과된 동물성 단백질을 중화해서 분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칼슘을 필요로 한다. 인체에서 칼슘이 가장 많은 곳은 혈액과 뼈인데, 혈액의 칼슘은 인간 생존의 1순위이므로 2순위인 뼈에서 먼저 칼슘을 빼내서 단백질을 분해하고 배설하게 되는 것이다. (79)
단순 탄수화물과는 달리 복합 탄수화물은 우리 인체 시스템의 밸런스를 유지시켜주고 아주 천천히 당을 공급해준다. 이처럼 천천히 소화되기 때문에 탄수화물이 연료로 사용되는 시간도 느려진다. 당연히 지방으로 덜 전환되고 인슐린 수치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준다. (84)
결혼한 부부의 경우 본인의 육체는 본인 혼자의 것이 아닙니다. 부부 공동의 자산이죠. 파트너를 진정 사랑한다면 본인의 건강부터 챙겨야 할 것입니다. (95)
거기에다가 과일과 야채와 통곡물에는 혈관을 뚫어주는 물질인 산화질소 Nitric Oxide가 듬뿍 들어있기 때문이다. 혈관을 청소하는 물질로 나의 아버지께서 강조하고 강조하신 그 유명한 산화질소 말이다. 첫 번째 그룹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모두 건강한 청년의 정상수치로 돌아왔다. (118)
중풍 전문가인 콜럼비아 대학의 미첼 엘킨드 박사 Dr.Michell Elkind는 '중풍을 치료하려면 병원을 가거나 약을 먹는 대신에, 지방과 나트륨이 적고 칼륨이 많은 과일과 야채를 먹어야 한다'라고 오래전에 강조한 바 있다. (123~124)
트랜스지방이란 무엇일까? 자연계에 지방은 크게 동물성 지방과 식물성 지방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동물성 지방은 분자구조가 수소로 꽉 차있어 포화지방이라 부르는데 막대기처럼 차곡차곡 쌓여있어 상온에서 고체상태다. 반면 식물성 지방은 수소가 덜 차여있어 불포화지방이라 부르는데 다루기도 불편하고 쉽게 상한다. 그러나 액체인 식물성 기름을 고온에 가열하거나 인공적으로 수소를 집어넣으면 마치 동물성 지방처럼 고체로 굳어지게 된다. 바로 이때 분자구조가 뒤집혀버린 제3의 지방인 트랜스지방이 생겨나는 것이다. 대표적인 식품이 마가린과 쇼트닝인데 값이 싸고 저장기간이 길어 햄버거나 피자, 그리고 프라이드치킨과 같은 패스트 식품에 두루 쓰인다. (132~133)
당뇨에는 두 가지가 있다. 제1형 당뇨는 5~10%를 차지하는데 주로 어린이에서 발생해서 소아당뇨라고 부른다. 나머지 대부분의 당뇨는 제2형 당뇨에 속하는데 주로 성인에게서 발생하므로 성인 당뇨라고 불리기도 한다. (138)
엉덩이를 박차고 밖으로 나가서 움직여라. 인간은 250만 년 진화해오면서 최근 1백 년처럼 오랫동안 방 안에 앉아 있어 본 적이 없다. 진화론적으로 이런 적은 움직임에 적응이 되어 있지 않다. 음식이 장작이라면 불은 운동이다. 아무리 마른 장작(채식음식)을 마련했다고 해도 불이 없다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움직여야만 장이 뛰고 그 뛰는 심장이 혈액을 보내온 몸을 살아있게 만들 것이다. (155)
근력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준비운동으로 '칼 샌드버그 Carl Sandburg 스트레칭'을 권한다. 이 스트레칭은 미국의 유명한 시인 칼 샌드버그가 고안했던 방법으로 그는 93세까지 매일 아침 이 운동을 했다. 그의 딸이자 나의 할머니 헬라 샌드버그는 지금에도 매일 아침 이 운동을 하고 있다. 나의 할머니는 현재 90세다. (165) www. theengine2diet.com
근육이 많을수록 기초대사율이 높아져서 아무 일도 안 하고 있어도 칼로리 소모가 많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체지방률이 높다는 것은 지방이 많다는 뜻으로 근육이 별로 없다는 말과 같다. 당연히 체중을 유지하는데 칼로리가 적게 소모되고 체중을 줄이기가 더 어렵다는 뜻이다. (212)
중성지방은 150gm/dl 이하를 유지하기 바란다. 총 콜레스테롤 상한선과 같으므로 기억하기 쉽다.
중성지방을 줄이는 좋은 방법은 아래와 같다. (216)
1. 체중을 줄인다.
2.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와 통곡물 위주의 식사를 한다.
3.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을 한다.
4. 칼로리의 과잉섭취를 피한다. 과잉 섭취된 칼로리는 중성지방으로 변한다.
5. 단순당(알코올, 탄산수, 당밀, 꿀, 밀가루, 파스타, 백미)의 섭취를 금한다.
동물의 시체를 먹으면 혈압이 높아지는데 거기에는 3가지 범인이 숨어있다.
첫 번째 범인은 콜레스테롤이다. 동물성 식품에는 많은 콜레스테롤이 있는데 동맥 내에 플라크를 만드는 주요 인물이다. 이 플라크가 혈관을 좁게 만들어서 결국은 혈압을 올리는 것이다.
두 번째 범인은 포화지방이다. 이 포화지방은 혈액세포에 들러붙어서 피를 진득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중략)
세 번째 범인은 나트륨이다. 나트륨이 혈액 내에 너무 많게 되면 피의 흐름이 둔화된다. (219)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는 말이 있다. 18세기의 지성인 칸트가 한 말이다. 당신이 채식이라는 형식을 채택하는 순간 육체의 정화작용뿐만 아니라, '영혼의 정화'라는 내용 또한 바뀌게 될 것이다. 음식을 통해 맑은 몸과 영혼을 갖게 된 58명의 뚱보(지금은 날씬해진) 친구들이 그 증거다.(255)
■저자: 립 에셀스틴(Rip Esselstyn)
미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이자 철인 3종 철인 3종 경기 운동선수였던 그는 어느 날 부모님의 권유로 채식을 시작한다. 음식을 바꾸어 더 날렵해진 몸과 날아갈 듯한 건강을 되찾아 철인 3종 경기를 무려 300회나 완주한다. 이후 텍사스주의 오스틴 소방서에 근무하면서 소방대원들이 의외로 뚱뚱하다는데 놀라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엄청 높다는데 다시 한번 놀란다. 식단 혁명의 전도사가 될 것을 결심한다.
1차로 소방대원을 대상으로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열었고 2차로 소방대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같은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모두 58명. 음식만 바꾸어서 28일 만에 모두 5kg 이상 감량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위험수치에서 정상수치로 되돌린다. 배불리 먹게 하는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참가자도 놀라고 저자도 놀란다. 단순한 시중의 다이어트가 아니라 '인간이 채식 동물인가 육식동물인가'하는 진화론적 관점으로 접근한다. 이 책은 58명의 '다이어트 수기'인 셈이다. 음식만을 바꾸어서 몸이 바뀌어져 가는 놀라운 과정이 실려 있다.
'독서습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서습관423_실버산업으로 사명감 가지고 운영 필요_요양원 365일_원종성&오형숙_2021_드림위드에스(210807) (0) | 2021.08.07 |
---|---|
[422]육식의 종말_인류 육식문화에 대한 통찰과 경고 (0) | 2021.08.07 |
[420]아이를 변화시키는 두뇌음식_가족의 건강은 야채와 과일 중심으로 시작된다 (0) | 2021.08.01 |
독서습관419_주식 성공 위한 기초지식 정리_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_염승환_2021_메이트북스(210731) (1) | 2021.07.31 |
독서습관418_화석연료 산업에서 탄소 제로 녹색 경제로_글로벌 그린 뉴딜_제러미 리프킨_2020_민음사(210725) (0) | 2021.07.27 |
댓글